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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폐지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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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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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32 2013/01/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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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적자땐 퇴출… 위험종목 벌써 13곳

연초부터 코스닥시장에 상장폐지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상장폐지실질심사가 도입된 데 이어 올해부터 5년 연속 적자기업이 상장폐지 수순을 밟으면서 위험종목만 총 13개사에 이른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AD모터스는 21~29일 정리매매 기간을 거쳐 같은 달 30일 상장폐지된다. 사유는 주된 영업정지와 회계처리기준 위반 등으로 상장폐지실질심사에 따른 올해 첫 퇴출 사례다.

문제는 이처럼 퇴출의 벼랑 끝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은 상장회사들이 코스닥시장 내 즐비하다는 점이다. 트라이써클과 오리엔탈정공은 상장폐지실질심사 결과 퇴출 결정이 지난 9일과 14일 내려졌다. 이들 종목은 회사 측의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트라이써클과 같이 7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하면 앞으로 열릴 상장위원회에서 퇴출 여부가 결정된다. 여기에 한국종합캐피탈과 씨앤에스테크놀로지ㆍ헤스본ㆍ아큐텍 등 4개사는 현재 상장폐지실질심사가 진행 중이며 엔터기술과 파나진 등도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피에스앤지의 경우 지난해 5월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된 뒤 같은 해 9월6개월간의 개선기간을 부여 받아 현재 심사가 중단된 상태다. 개선기간 완료는 올 3월로 이후 심사가 속개된다.

특히 올해는 '5년 연속 영업손실'에 따른 상장폐지 사례가 도출되는 첫해로 실적악화 행진을 이어가는 코스닥시장 상장회사들의 무더기 상장폐지가 우려된다. 한국거래소는 2008년 규정을 개정하면서 '4년 연속 영업손실'은 관리종목 지정요건으로, 5년 연속 영업손실은 상장폐지 사유로 추가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년 연속 영업손실을 사유로 지난해 관리종목에 지정된 곳은 총 13개사로 이 가운데 오리엔트프리젠과 우경ㆍ라온시큐어ㆍ씨앤케이인터내셔날 등 5개사가 지난해 3ㆍ4분기까지 적자를 기록했다. 이미 퇴출이 확정된 AD모터스를 제외하면 총 4개사가 지난해 영업손실이 확인되면 즉시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한국거래소 측의 한 관계자는 "2008년을 기준으로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는지에 따라 상장회사별로 올해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며 "다만 신성장동력부 소속 상장회사의 경우 특수성으로 5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더라도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상장회사는 혹시 모를 상장폐지의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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