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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550P는 미래에셋이 만든 작품 |
헤럴드 생생뉴스 2007-04-25 16:08 |
코스피 1500시대를 연 주역은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이 아니라 박현주 회장이 이끄는 국내 최대 주식형펀드운용사 미래에셋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주식형펀드의 환매 속에서도 미래에셋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소수의 종목에 집중해 주가를 급등시키면서 주가뿐 아니라 지수 자체까지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 이건웅 연구원은 “실질적으로 코스피를 상승시킨 주역은 투신”이라며 “소수의 종목에 집중하면서 높은 집중도를 통해 종목뿐 아니라 지수 자체를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가장 규모가 큰 투신이 대규모 환매로 주식매수 여력이 축소되는 것뿐 아니라 환매에 대응하기 위한 주식 매도로 수익률 관리까지 비상이 걸리자 종목 슬림화와 집중화를 추구한 것으로 해석했다.
국내에서 현재 가장주식형 규모가 큰 투신은 미래에셋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지난 12일까지는 외국인의 주 매수 대상인 IT업종, 삼성전자 등이 상승을 이끌었지만, 그 이후에는 투신이 지수기여도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도 “전체 주식형펀드의 31%를 장악하고 있는 한 투신사의 매매형태가 장세 대응에 중요한 방향타를 제시해주고 있다”면서 “이 투신사가 최근 부진한 대형주 비중을 줄이고 기존 주도주 중심의 수익률 게임에 편승하면서 주간 수익률 상위에 오를 정도의 양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체 주식형펀드의 31%를 장악하고 있는 투신사는 미래에셋뿐이다.
통상 주식형펀드에 환매가 들어오면 보유한 주식을 팔아 환매대금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매도과정에서는 통상 해당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며, 수익률 역시 하락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미래에셋처럼 수익률 게임을 벌일 경우에는 전혀 다른 현상이 나타난다.
즉 시장에 매도물량을 내놓아도 지수하락 우려가 적은 대형주를 팔아치우는 대신, 지분율이 높은 중형급 주식을 사들이면 주가가 급등하면서 수익률 역시 크게 높일 수 있다. 국내 주식형으로만 10조원이 넘는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미래에셋의 이 같은 수익률 게임은 지수를 위로 끌어올릴 정도로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특히 최근 중장기 투자전략을 펼치는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사들이고 있는 점은 미래에셋이 당장 수익률 게임을 벌이는 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주고 있는 셈이다.
다만 이처럼 보유종목 주가 말아올리기로 인한 수익률 상승은 자칫 착시현상을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한다.
즉 시장의 평가라기보다는 펀드가 가진 돈의 힘에 의해 만들어진 수익률일 경우 펀드자금이 빠져나가면, 즉 주식 매도가 이뤄지면 주가는 물론 수익률도 덩달아 급락할 가능성이 큰 만큼 각별히 주의해서 판단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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