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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진형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2일 탑엔지니어링(065130)에 대해 "유리기판 절단 장비 등 신규제품 개발 완료에 따른 매출 구조의 긍정적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가근·이정 애널리스트는 "유리기판 절단 장비인 GCS(Glass Cutting System) 개발 완료로 향후 LG필립스LCD의 8세대 라인에는 탑엔지니어링의 GCS 장비 투입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기존 LG필립스LCD라인의 GCS는 일본 MDI가 독점공급했지만, 다이아몬드 휠에 대한특허 분쟁 소송에서 MDI가 패소함에 따라 탑엔지니어링의 시장 진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LG필립스LCD이 확정한 8세대 라인 8만3000장에 따른 탑엔지니어링의 디스펜서(Dispenser) 수주 예상 총액은 약 600억~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또 "LG생기원과 함께 개발한 LCD 어레이 테스터(Array Tester) 역시 제품 개발이 완료돼 내년 매출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체 사업부에서는 복합 BOC 본딩 장비가 11월중 개발이 완료 예정이며, 내년부터 국내 메이저 반도체 메이커에 납품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탑엔지니어링은 디스펜서 이외에 어레이 테스터와 GCS의 신규 발주가 추가될 시 내년 연간 매출액은 최소 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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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형 (shi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