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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현경영진 여러분~!!

제가 21년간 제조 기업을 경영해온 결과 기업을 기름지고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최고 경영자의 경영마인드이자 바이블로 생각하는 화두는 “선택과 집중”의 문제라고 단언합니다.

즉, 가장 자신 있고 경쟁력 있는 분야에 혼신의 힘을 경주하여 시장을 장악하고 회사의 이미지와 브랜드를 깊숙이 심는 전략이야 말로 기업의 간판을 수십년, 수백년 걸어 놓을수 있으며, 또한 기업에 투자한 주주들의 가치를 매년 점증시킬수 있다고 믿습니다.

㈜탑엔지니어링은 그런 것을 분명 소유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하지만 잘할 수 있는 그 분야를 깊이파고 연구하여 독보적인 존재가 되어서 대만, 중국, 한국의 S-LCD(삼성전자와 SONY에 LCD판을 생산납품하는 업체), 그리고 LCD 장비의 본고장인 일본으로까지 영업활동영역을 확대할 생각보다는 자꾸 전문분야가 아닌 곳으로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기술.제조.관리 인력과 자본 그리고 시간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전망 있고 경쟁력 있는 곳에 몰입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기업경영성과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관리직원의 구조조정을 조속 실시하여야 하고, 불요불급한 경비를 줄여야 합니다.

필요치 않은 시설은 매각합시다.

인원 140명, 매출 400억 정도의 회사에 사장 2명은 집중력을 흐트립니다. 1명으로 줄입시다.

연구인력들은 일보/주보/월보를 통해 연구실적이 반드시 검증되어야 하고 현금으로 직결되는 분야에만 선택 집중투자 합시다.

경영메니페스토를 조속 발표합시다.

첫째. 영업이익율이 매년 10%이상 안되면 조건 없이 사임하겠다.
둘째. 매년 주당 200원이상 배당하지 못할 시  조건 없이 사임하겠다.
셋째. 자사주는 회기내 모두 이익소각 하겠으며 이를 지키지 못할 시 조건 없이 사임하겠다.
넷째. 30%이상 무상증자를 1년 이내 실시하겠으며 이를 지키지 못할 시 조건 없이 사임하겠다.
다섯째. 상기사유로 사임 또는 해임된 임원은 재임 불가함을 정관에 명기하겠다.

㈜탑엔지니어링의 보유지분을 상당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확보할 의사가 있는 본인에게는 회사의 성장 발전을 학수고대 합니다.

소액주주여러분!!

저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사력을 다하여 경영메니페스토를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주주, 경영진 여러분 감사합니다.

2007. 09. 03

㈜케이씨 대표이사 겸 CEO 손 영 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