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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18일 (수) 09:31 전자신문
중견 장비재료 업체들, 나노 분야 투자 잇달아
전자 분야 중견 장비재료 기업들이 지분 인수와 출자 등을 통해 잇달아 나노 관련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유망 나노기술을 보유한 벤처업체와 투자·지분 인수 등을 통해 협력관계를 맺고 신성장동력 발
굴에 주력하고 있다. 나노기술이 IT·BT 분야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기술력을 가진 ‘숨
은 보석 찾기’에 나섰다. 벤처업체도 중견기업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 최근 새로운 협력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투자 잇달아=반도체·LCD용 식각액 업체 테크노세미켐(대표 정지완)은 나노임프린트 소재 업체인 미뉴
타텍(대표 백승준) 지분 30%를 인수했다. 미뉴타텍은 차세대 반도체·LCD 공정 기술로 주목받는 나노임프
린트용 몰딩 소재 등을 개발하는 회사다. 테크노세미켐은 미뉴타텍에 대한 투자를 통해 나노임프린트 분야
에 진출하는 한편 자체 유기 전자재료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LCD 공정장비를 생산하는 탑엔지니어링(대표 김원남·이관행)은 최근 탄소나노튜브(CNT)로 각종 전자부품
을 생산하는 탑나노시스(대표 오상근)의 지분 35%를 인수, 계열사로 편입했다. 탑나노시스는 기존 인듐주
석산화물(ITO) 대신 CNT를 이용한 투명전극 필름과 이를 적용한 터치패널을 개발한 업체다.
박창순 탑엔지니어링 전무는 “안정적인 제품군 구성을 위해 기존 LCD 장비 외에 반도체 장비 및 부품소재
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PCB용 화학약품 업체 케이피엠테크(대표 채창근)도 플라즈마 기술 업체 P&I(대표 고석근)에 지분을 투자,
휴대폰 전자파 차폐 및 은 나노 입자 사업을 시작했다.
◇성장 동력 발굴=중견 기업들이 나노기술을 가진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은 나노기술이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물론이고 부품소재·바이오까지 모든 산업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에 비해 원천기술 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중견기업으로선 전문기술을 가진 벤처기업과 협력을
통해 일거에 신사업 진출을 위한 차세대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벤처 업체는 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반면에 중견기
업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벤처기업의 주력 사업부문의 변화가 오는 등 위험요인이 상존한다.
휴대폰 부품 업체인 M사는 올 초 나노임프린트 장비 및 나노 반도체 기술을 가진 업체에 투자한다고 발표
했지만 6개월여 만에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변신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제조업 분야
투자를 축소하고 나노 업체의 지분도 매각했다.
전자부품연구원의 한종훈 박사는 “나노기술 벤처들이 다양한 신개념 부품소재 기술을 제시하고 있다”며
“중견기업과 벤처기업의 협력으로 국내 부품소재 분야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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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임프린트 상용화 '급물살'
날짜 : 2006.08.31 11:02
나노임프린트 리소그라피 기술이 디스플레이용 광학소재 분야와 접목되면서 기초 연구단계를 넘어 빠르게 상용화 길에 접어들고 있다.
나노임프린트란 미세한 정밀 금형을 이용해 나노 수준의 회로 패턴을 도장처럼 찍어낼 수 있는 기술로 기존 노광 공정에 비해 단순하고 비용이 낮은 장점이 있어 차세대 패턴 형성 기술로 주목받아 온 기술이다.
◇상용화 가속=올해 나노코리아2006에서는 LG전자가 나노임프린트 기술을 이용해 프로젝션TV용 편광필름과 데이터 저장장치, 포토닉 크리스털 제품 등을 선보였다. 케이원솔루션은 덴마크 NILT 및 독일 마이크로테크놀로지의 나노임프린트용 레진을 국내 주요 반도체·LCD 업체에 공급하면서 상용화에 일조하고 있다. 일본 옴론은 나노임프린트로 개발한 40㎚ 수준의 광학필름에 렌즈 어레이를 선보였다.
이 외에 LG필립스LCD는 나노임프린트로 TFT 회로를 형성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생산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나노 임프린트 기술을 반도체·LCD 공정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테크노세미켐은 나노임프린트용 레진 소재 업체 지분을 인수, 관련 연구를 진행중이며 동진쎄미켐도 나노임프린트용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광학분야와 접목으로 진일보=배중서 엔앤디 사장은 “나노임프린트 기술은 당초 100나노 이하 미세 반도체 패턴 형성을 위한 대안 기술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디스플레이 소재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며 “세계 주요 디스플레이 및 광학필름 업체들이 한국에 모여 있어 이 분야를 중심으로 초기 산업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30일 킨텍스에서 개최된 나노코리아2006의 부대행사로 열린 ‘한일나노산업화포럼’에서 양국 참석자들은 나노임프린트 기술이 LCD·LED용 광학필름과 광저장매체 등을 중심으로 적용이 늘고 있는 실제 사례를 발표해 관심이 집중됐다. 공기압을 이용한 임프린트 장비를 판매하고 있는 엔앤디 관계자는 “광학필름 업체들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구매하고 있다”며 “나노임프린트 기술이 광학소재와 결합해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진호 한양대 교수는 “기존 노광 기술과 경쟁하며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에 따르면 나노임프린트 기술 특허출원은 2002년까지 31건에 그쳤으나 지난해까지 총 147건으로 지난 3년간 4배가량 증가, 나노임프린트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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