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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지영한기자] 대우정밀(064960)의 매각협상이 해를 넘기게 됐다. 대우정밀은 전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소속 금융기관들이 우선협상대상자인 효성과 체결한 바 있는 양해각서(MOU)가 해제됐다고 공시했다. 한국증권은 29일 "효성과의 MOU가 해제됐지만 SnT중공업(옛 통일중공업)이 대우정밀 인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며 "대우정밀의 매각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증권은 우선 효성과의 협상결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우발채무 건은 협상 가능한 문제이며, 지난 7월 우선협상자로 효성이 선정될 당시 협상 대상 차순위자인 SnT중공업과의 매각 협상이 곧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SnT중공업은 "효성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지난달 10일 이미 상실됐다"며 감사원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대우정밀 인수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는 것.한국증권은 대우정밀의 매각협상이 잇따라 연기됨에 따라 단기적으론 주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대우정밀의 펀더멘털이 매각 일정 연기와 상관없이 지난 3분기 큰 폭의 회복세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견조해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SnT중공업이 2003년 3월 삼영(현 SnTC)에 인수된 이후 재무구조와 실적이 빠르게 개선 중이고, 자동차 구동장치, 공작기계, 주물소재 등을 생산하는 업체여서 대우정밀로선 효성보다는 SnT중공업에 인수되는 시너지 효과가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증권은 이에 따라 대우정밀에 대해선 주가의 추가 조정시 `저점매수` 전략을 조언하고, 이 회사에 대한 6개월 목표주가 2만3500원을 유지했다.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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