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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수정기자] 노조와의 마찰로 중단됐던 효성의 대우정밀(064960) 실사 작업이 재개된다. 이에따라 그동안 차질을 빚어왔던 대우정밀 MnA 작업이 급물살을 탈수 있을 지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대우정밀 인수를 위한 정밀 실사를 다시 진행한다. 이는 지난 8월 31일 실사가 중단된 이후 40여일 만이다.대우정밀 노조 관계자는 "채권단과 면담한 결과 일방적으로 매각을 진행시키지 않고 노조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며 "실사 반대를 철회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정밀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효성은 지난 8월 22일부터 실사를 진행하고 인수 준비를 진행했으나, 대우정밀 노조와의 교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노조가 효성의 실사를 반대했다. 효성은 아직 대우정밀을 인수 완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노조와의 교섭을 할 법적인 지위가 없다는 입장. 그러나 노조측은 통상 MnA 과정에서 인수회사가 피인수회사의 노조와 인수 전에 고용보장, 중장기 투자계획 등에 대해 협상을 하고있는 만큼 효성이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마찰을 빚어왔다. 효성의 실사가 재개됐다는 점에서 그동안 답보상태에 놓여있던 대우정밀 MnA 작업은 일단 숨통이 트였지만 최종 마무리될때까지는 아직 고비가 많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효성과 대우정밀 노조의 관계가 개선된 것이 없는데다 가격 문제 등 각종 난제들이 많다"며 "당초 계획인 10월 중 본계약은 성사되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다음달 중으로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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