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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링크 `대기업 계열사니 좋겠다구요?`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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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과 출자관계없이 대주주간 특수관계로 `계열 지정`
- "계열 지정으로 불이익 우려" 적극 소명..두달여만에 해제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대기업계열사로 지정되니 좋겠다구요?"
무선인터넷 플랫폼업체인 필링크(064800)가 교보생명 계열사로 지정됐다 두달여만에 간신히 벗어나는 해프닝을 겪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계열사가 되면 주가도 오르고 신인도도 높아지는 효과가 기대될법도 한데 필링크는 계열사 지정으로 가슴을 졸여야 했다.
필링크는 지난 4월 공정거래법상 교보생명 계열사에 지정됐고, 교보생명외 13개사를 계열사로 추가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필링크가 갑자기 교보생명 계열사에 지정된 것은 교보생명그룹이 지난 4월13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집단에 신규지정됐기 때문.
교보생명과는 직접적인 출자관계는 없지만, 필링크 대주주가 교보생명 대주주와 인척관계인데다 교보생명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특수관계인이라는 점이 작용했다. 대주주간 특수관계라는 것 말고는 특별한 관계가 없는 상황이 제대로 소명되지 않아 계열사에 지정됐다. 필링크가 계열사 지정을 공시한 4월16일, 이로 인한 상승인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필링크 주가는 3%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필링크는 계열사 지정에 대해 달가워하지 않았다. 실질적인 관계가 없는데다 계열사 지정으로 인해 자칫 불이익이 더 많다는 판단때문이었다. 중소기업인 필링크가 대기업진단에 포함될 경우 중소기업으로서의 수혜를 누리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당장 중소기업에 대해 혜택을 주는 법인세가 높아질 수 있는데다, 외부용역에 대해 지급하는 어음의 기간도 짧아져야 한다. 또 실제로는 별 상관이 없는 교보 계열사 관련한 변동내역을 그때그때 공시를 해야 하고, 계열 투자회사도 투자와 관련 이런저런 보고의무가 생기는 등 불편한 일이 많아진다.
필링크는 이에 따라 교보생명측에 계열사 지정을 해제할 수 있도록 공정위에 적극적으로 소명해줄 것을 요청했고, 두달여가 지난 지난달 29일 지정에서 해제돼 지난 2일 이를 공시를 통해 알렸다. 이번에도 계열사 지정 해제가 긍정적으로 반영됐는지 주가는 3일 보합, 4일 3%대 상승세다.
한편 필링크는 지난해 M&A 등 여러가지 상황으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올들어 새로운 매출처가 나타나는 등 서서히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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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h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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