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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최고가 이중섭, 박수근에 역전 당해

미술품 투자는 유화와 드로잉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근

한국아트밸류연구소 소장인 최정표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29일 ‘그림가격지수와 그림투자의 수익성’ 보고서를 통해 양대 미술품 경매사인 서울옥션과 K옥션에서 거래된 주요 작가의 작품 2000여점의 낙찰가를 연도별로 지수화한 결과 2007년 유화의 가격지수(1999년 100 기준)는 492.3으로 1999년의 4.9배 수준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2007년 드로잉 작품의 가격지수는 99년의 3.3배였으며 수채화는 2.2배, 판화는 1.7배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1배를 기록했다.

이번 분석은 거래량이나 지명도 등을 기준으로 뽑은 작가 47명의 작품 2760점을 샘플로 해서 조각 등의 장르는 빼고 동일 크기로 작품 가격을 환산해 연도별 지수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편 2006년의 경우 작품 가격이 가장 높았던 이중섭 작품값을 100으로 봤을 때 박수근은 45.08 수준이었으나, 2007년은 박수근을 100으로 봤을 때 이중섭이 47.18로 가격 수준이 역전됐다.

분석 대상 47명 중 2006년과 2007년 사이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 작가는 김형근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윤민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