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 “‘3악재’ 겹쳤을 뿐”=TU는 7,8월 부진에 대해 지난 상반기 이통사 과징금 폭탄과 내실 강화를 위한 불량가입자 정리, 그리고 여름철이 통상 비수기였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TU
강순규
홍보실장은 “통신위로부터 사상최대의 과징금을 부여받은 이통3사가 몸조심을 하고 있어 강력한 마케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위성DMB폰은 고가 위주이기 때문에 신규가입자 위치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또, “최근 내실 강화를 위해 불량가입자를 많이 정리했다는 점과, 통상 휴가철인 7,8월은 비수기여서 실제 가입자 유치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 같은 통상적인 이유보다는 위성DMB가 지상파DMB와의 경쟁에서 처지는 게 아니냐는 평가가 많다.
지상파재전송 등 지상파DMB 진영과 차별화된 컨텐츠 제공 미흡 등 경쟁력 부재가 가장 큰 요인이란 것으로, 특히 대지주인 SK텔레콤마저 최근 지상파DMB폰을 대거 선보이고 있어 DMB시장에서 TU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까지도 단 1종의 지상파DMB폰만을 공급했던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후속모델 2종을 이달 안에 출시할 예정이며, LG전자와 팬택계열은 첫 SK텔레콤용 지상파DMB폰을 10월경 선보이는 등 지상파DMB 라인업을 강화시키고 있는 것.
이 외에도 위성DMB 해지율이 이통사들의 통상 해지율인 2.5~3%대보다 거의 배에 가까운 5%대인 점도 지적되고 있다. 위성DMB 의무가입 등 과도한 마케팅으로 중도 이탈하는 고객이 많아 누적가입자 증가세가 줄고 있다는 평가.
◆돌파구는 있나?=그렇다면 TU의 올해 목표치인 120만 달성은 물 건너간 것일까? 8월말 기준인 71만5000명에서 연말까지 120만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월평균 12만명을 모집해야 하는 상황. 월별 최고 유치는 지난 6월에 기록한 7만명. 역대최고 기록의 배 이상을 매달 유치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TU는 올해 목표치인 120만 가입자 유치는 ‘유효’한 상태라고 밝혔다.
서영길
대표는 “내부적으로 잡은 올해 120만 유치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며 “9월부터 가입자 증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이달 중 삼성전자에서 50만원대 중저가용 위성DMB폰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기존 70만~80만원 대였던 위성DMB폰 대비 30% 이상 저렴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 대표는 아울러 “통상 비수기였던 7,8월과 달리 9월에는 새 학기를 맞은 학생들의 수요가 많고, 특히 추석 등 명절이 많다”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어 120만 달성은 불가능하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위성DMB가입자 증가 현황(단위 천명)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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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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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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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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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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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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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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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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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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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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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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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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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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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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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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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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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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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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