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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컴 "사채업자와 석유개발업체에 속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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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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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096 2007/05/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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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넥스트밸류 "주가조작 무관" 반박]

젠컴이앤아이는 자사가 자원개발업 진출을 목적으로 투자한 에너지개발회사 넥스트밸류에 대해 자원개발 테마에 편승한 사기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젠컴이앤아이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넥스트밸류는 지난 2004년 코스닥기업의 가장납입 및 횡령 등으로 조사를 받아온 공모씨가 지난해 말 설립한 회사로 사채업자와 결탁해 코스닥 상장사들에게 투자를 받기 위해 사기행각을 벌여왔다"고 주장했다.

젠컴이앤아이에 따르면 넥스트밸류는 여러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주가관리에 유리하고, 엄청난 투자수익을 보장하겠다'며 10억~20억원 단위의 투자를 권유했다. 손실이 발생하면 원금까지 보장해 주겠다는 각서를 써주기도 했다.

젠컴측은 넥스트밸류가 올해 초 미얀마 현지를 방문해 그럴싸한 사진자료와 근거자료를 준비하는 등 치밀한 사전준비를 하는 등 주도면밀한 사기행각을 벌여왔다고 강조했다. 또, 젠컴측 경영진과 맞서고 있는 사채업자 최모씨와 박모씨가 넥스트밸류가 결탁했다고 주장했다.

젠컴측은 최씨 등이 젠컴의 현 대표이사인 석진호 사장에게 경영권 보장을 미끼로 고가에 주식을 매각해 부당 이득을 취한 바 있으며 주가관리를 위해 넥스트밸류의 미얀마 유전개발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권유했다고 밝혔다. 만약 참여하지 않을 경우, 다시 경영권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협박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젠컴측은 이들에게 속아 1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정하고, 손실보장각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자금이 석유개발에 쓰이지 않고 또 다른 코스닥 상장사 P사의 유상증자에 쓰였다는 정황을 발견, 3월말 투자약정을 파기했다고 설명했다.

젠컴측 관계자는 "공씨와 최씨가 투자금액을 돌려주지 않고 오히려 젠컴 대표를 고소하는 등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들을 사법당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넥스트밸류가 젠컴이 투자한 10억원으로 투자한 회사는 연애인 3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의 가장 납입과 대표이사 횡령설로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을 당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넥스트밸류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젠컴이앤아이의 투자를 받았으나 주가조작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또, 젠컴측이 같은 세력으로 보는 최모씨와도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전필수기자 philsu@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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