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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케이스와 힌지모듈을 만드는 KH바텍이 슬라이드폰 수요증가와 삼성전자 물량확대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로 내년 휴대전화 시장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도 고부가가치 부품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
김창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슬라이드폰 채택이 늘어나면서 KH바텍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KH바텍이 생산하는 케이스와 힌지모듈이 대부분 슬라이드폰을 열고 닫는데 필요한 부품이기 때문. 김 연구원은 "매출 비중의 50%를 차지하는 힌지모듈이 기존 부품에 비해 평균판매단가가 높아져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노키아에 판로가 집중됐던 과거와 달리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물량이 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기존에는 삼성전자에 마그네슘 케이스를 주로 공급했지만 점차 고부가가치 부품인 힌지모듈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KH바텍에 '적극매수'를 부르고 있는 류성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휴대전화 시장은 5%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다이캐스팅, 힌지모듈 설계 능력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KH바텍은 오히려 점유율이 늘어 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