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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감염자 혈액 17명에게 수혈됐다게시글 내용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의 혈액이 17명에게 수혈됐으며 혈액을 통한 신종플루 감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은 31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신종플루 감염자의 헌혈·수혈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종플루 감염자 2명과 유사증상자 14명 등 총 16명 헌혈이 17명에게 수혈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한적십자사 측에서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신종플루 감염자의 혈액을 통한 신종플루 감염 가능성'을 공식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적십자사는 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혈액을 통한 감염 위험성은 낮지만, 잠복기에 헌혈된 혈액을 통해 신종플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이론적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이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기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늑장대처라는 지적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7월27일과 28일 육군 ○○사단에서 집단헌혈에 참가한 군인 중 신종플루 감염 보균자 및 유사증상자가 무려 16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중 2명은 헌혈 후 4~6일 후인 7월31일과 8월2일 각각 신종플루 감염 확진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유사증상자 14명은 확진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채 타미플루 처방(10명), 격리조치(4명) 등을 통해 치료를 받았다. 이들의 혈액은 환자 17명에게 각각 수혈됐으나 현재까지는 수혈 받은 환자들에게서 신종플루 관련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감염자 혈액이 수혈된 사실을 인지한 8월2일에서 8일이 지난 8월10일이 돼서야 전국 130여개 혈액원에 혈액안전지침을 하달한 것으로 드러나 보건당국의 안일한 대처가 또 한번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이다.
또한 그동안 총 18회의 신종플루 관련 대책회의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혈액을 통한 신종플루 감염에 대한 위험성 및 대책에 대한 논의는 전무했다고 임 의원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임두성 의원은 "혈액을 통한 신종플루 감염 가능성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종플루 감염자 혈액이 일반 환자들에게 수혈되도록 방치한 것은 신종플루로 인해 파생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보건당국이 간과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임 의원은 "가을철에 학교 군부대 등에서 대규모 헌혈행사가 실시되는 만큼 안전한 헌혈과 수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혈액안전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하고 대규모 감염자 발생에 따른 헌혈감소 및 혈액부족사태 가능성에 대비한 혈액확보 노력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yju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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