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애그플레이션을 주목하라"

밀가루 팜유 미강유 등 원자재가 상승으로 라면 사재기 열풍이 불어닥치고 있다.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은 농업(agriculure)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일반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뜻하는 말이다.

증권시장에서도 애그플레이션 관련주 찾기가 한창이다. 종자 전문생산기업인 농우바이오, 살충제 등 농약 제조업체인 경농, 경농의 자회사 조비, 비료관련기업인 남해화학 카프로 KG케미칼, 비료원재료 생산업체 삼성정밀화학, 천적을 이용한 방제업체 세실 등이 주목받고 있다.

대신증권은 숨겨진 애그플레이션 관련주로 씨티씨바이오를 꼽았다.

씨티씨바이오는 동물용 약품 및 사료첨가제 사업, 개량신약 개발사업 및 기능성 식품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중 동물용 사료 첨가제 사업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봉원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동물용 사료 첨가제 국내시장 규모는 6000억원이며 세계시장은 약 2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07년 사료첨가제 관련 신제품인 CTC자임을 출시, 이는 향후 씨티씨바이오의 새로운 이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TC자임은 소화촉진 효소로 씨티씨바이오가 세계에서 2번째로 생산한 제품으로 사료 생산과정에 투입할 경우 사료생산 원가를 절감할 있다고 설명했다..

봉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사료업체의 원가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CTC자임에 대한 수요증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07년 CTC자임 매출액은 약 30억원이었으며 2008년에는 신규 매출처확보로 약 8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CTC자임은 타 제품에 비해 열처리 과정에서 내성이 강한만큼 사료업체 생산라인을 간편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씨티씨바이오는 제약사업부를 통해 비만치료제 관련 개량신약 등을 공급하고 있는데 올해중 제약사의 판매가 본격화되면 로열티 수입 발생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기술판매를 시도하고 있는 위궤양 치료제의 현금 유입시기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송선옥기자 oops@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