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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양호 대표의 구속 이후 '개점휴업' 상태였던 보고펀드가 MP3플레이어 제조업체인

 레인콤[060570]의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한동안 접었던 투자를 재개했다.
    이에 따라 보고펀드의 투자활동이 정상궤도로 복귀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레인콤 유상증자 참여..투자활동 정상궤도 복귀 기대 = 레인콤은 11일  공시
를 통해 자사의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보고펀드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보고펀드는 이 유상증자에 430억원을  투자, 지분 33%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보고펀드 관계자는 "레인콤이 최근 1-2년간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며 "연구개발 및 자금지원 등을 통해 현 경
영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펀드의 레인콤 투자는 지난 6월 현대차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변 대표
가 구속수감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 발표된 투자로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뜻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변 대표가 검찰 수사와 법정 공방을 벌이는 동안 보고펀드는 지난 3월 맺었던 B
C카드 인수 업무협약 기한을 성과 없이 넘기는 등 투자활동이 급격히 위축됐었다.
    특히 외환은행 관련 검찰 수사가 마무리됐지만 변 대표가 헐값 매각의 몸통으로
지목된데다 및 현대차 관련 뇌물수수  재판이 진행중이어서 그 동안 시장에서는  보
고펀드의 조기 활동 재개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런 우려와 달리 보고펀드측은 변 대표가 검찰 수사를  받는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위한 물밑접촉을 벌여왔으며 그 성과 가운데 하나가 레인콤 유상
증자 참여라는 게 보고펀드측 설명이다.
    보고펀드 관계자는 "레인콤 투자 건은 변 대표가 구속되기 이전인 지난 5월부터
추진해온 것"이라며 "변 대표 구속 이후에도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물밑에서 접촉하
는 작업은 꾸준히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변 대표가 보석으로 풀려난 뒤  회사  내부적으로  안정감이 
생겼고 다소 위축됐던 투자활동이 제 궤도에 복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추가 투자 발표도 임박..BC카드 투자 재개도(?) = 한편  레인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선언한 보고펀드는 앞으로도 활발한 투자 활동을  전개하겠다
는 뜻을 밝혔다.
    또 현 주주인 은행들과 맺은 MOU 만료로 물 건너 갔던 BC카드 인수 문제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보고펀드 관계자는 "레인콤의 경우 3주 가량의 실사를 거쳐 내년 1∼2월께 본계
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레인콤 외에도 1곳 정도 연내에 추가로 계약을  마
무리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BC카드 인수 문제에 대해서는 "(BC카드 투자는) 누구도  생각하
지 못했던 투자 프로세스를 우리가 개발한 것"이라며 "인연이 닿고, 양측의 투자 욕
구가 맞아 떨어진다면 재개할 수도 있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그러나 변 대표가 헐값매각의 몸통으로 대가성 투자약정까지  받았다는  검찰측 
주장이 법정에서 확정된다면 사실상 펀드 운용이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아직  변 
대표와 관련된 부담을 완전히 떨어내지는 못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고펀드가 활발한 활동 의지를 비친 것은, 변 대표의 뇌물
수수 및 외환 은행 헐값 매각 사건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또 그 동안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동요가 없었던 것도 이런 자신감의
배경으로 볼 수 있다.
    보고펀드 관계자는 "검찰수사가 강도높게 진행됐지만 투자자들의  동요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레인콤 A060570   코스닥  (액면가 : 500)      * 12월 11일 18시 01분 데이터    현재가 7,130  시가 6,460  52주 최고   전일비 ↑ 930  고가 7,130  52주 최저   거래량 4,681,575  저가 6,350  총주식수 17,2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