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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한때의 영광을 뒤로 하고 끝없이 추락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레인콤
에이블씨엔씨 팬텀 유아이엘 등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업종 대표주'로 통했지
만 지금은 잊혀져가는 종목으로 변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이들 기업은 '정보기술(IT) 버블' 시기인 2000년대 초반의 장미디어 사이버텍
새롬기술(현 솔본) 같은 옛 대장주들과는 차이가 있다. 제품과 브랜드를 갖춘
시장 선발업체였다는 점에서다. 이들은 업종은 다르지만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점이 잊혀져가는 종목으로 전락하게 한 요인으로 지
적된다.
레인콤은 MP3플레이어 시장을 이끈 선두업체로 각광받으며 2004년 초 주가가 1
0만원대를 웃돌았다. 그러나 지난해 대기업과 외국업체의 진출로 출혈 경쟁이
시작되면서 주가는 간신히 1만원대를 유지했지만 올 들어 5000원 선으로 곤두박
질쳤다. 휴대인터넷 단말기,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플레이어 등 새로운 사업
을 추진 중이지만 향후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미샤' 브랜드로 유명한 에이블씨엔씨도 마찬가지다. 저가 화장품 시대를 열고
급성장했던 이 회사는 라이벌인 더페이스샵에 추격당했다. 올해는 태평양 등
대형 업체들이 중저가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면서 더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 지난해 초 6만원을 바라보던 주가는 현재 6500원으로 추락했다. 올해 실적도
당초 전망치보다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증권
사들의 투자의견은 '중립(마켓 퍼폼)'에서 바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팬텀은 엔터테인먼트업체의 우회상장을 촉발한 스타주로 출발했다. 음반제작사
와 DVD유통사,연예매니지먼트사가 합병하면서 종합엔터테인먼트사의 출현 기대
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지난해 초 200원대였던 주가가 한때 4만원을 웃도는 급
등세를 보이며 지난해 주가 상승률 1위 기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올 들
어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내부 사업부 간 잡음이 이어지면서 주가는 4000원 선
밑으로 내려앉은 상태다. 연초 24%대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8.36%로 떨어졌다.
지난해 중반까지 유아이엘(옛 유일전자)에 따라붙는 수식어는 '휴대폰 부품 대
장주'였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동국제강으로 경영권이 넘어가고 수익률이 크
게 떨어지면서 주가 하락에도 가속도가 붙었다.지난해 초 3만원을 웃돌던 주가
는 지난해 말 1만6000원대로 낮아지고 최근에는 6750원까지 하락했다.
투자컨설팅업체인 BIBR의 신동준 이사는 "한때 대장주로 꼽혔던 기업에 투자할
때는 주가 하락폭보다는 실적개선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주가 하락을 초래했던 이유들이 해소되지 않
는 한 기업의 펀더멘털(내재가치)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어서 좀 더 지켜볼 필요
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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