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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 등 대기업이 저가 공세를 펼치고 휴대폰 디카 등에 MP3플레이어 기능이 장착ㆍ확산되면서 실적 모멘텀은 사라지고 주가도 곤두박칠치고 있다. 한때 벤처업계 '신데렐라'로 불렸던 레인콤 실적은 참담하다.
지난해 창립 후 처음으로 117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큰 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경쟁제품보다 30~40%가량 저렴한 '아이팟' '아이팟 셔플' '아이팟 나노'를 앞세운 애플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연초 1만3450원이던 주가는 20일 67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04년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하며 관심을 끌었던 엠피오 사정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2004년 대비 89% 늘어난 영업손실 94억원을 기록하는 경영난 속에 올 4월 경영권을 장외 귀금속업체인 에스더블유넷에 넘겼다. 지난달에는 MP3플레이어 업계 1세대인 우중구 사장마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한때 1만5000원을 넘었던 주가도 900원대로 폭락했다.
이에 따라 2000년대 초 상장ㆍ장외기업을 합쳐 100여 개에 달했던 MP3플레이어 업체는 이미 10여 개로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은 레인콤이 점유율 30%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옙'(20%) 코원(15%) 애플(10%) 등이 시장을 분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훈 현대증권 연구원도 "레인콤이 와이브로(휴대인터넷) 게임전용 단말기 출시를 예고하는 등 MP3플레이어 업계가 신성장 동력 마련에 나섰지만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전 세계 MP3플레이어 업계가 대형 글로벌 메이커와 소형 로컬업체 구도로 재편되는 과정 속에 국내에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방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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