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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콤(060570)이 일본에 이어 국내서도 가격 인하폭을 확정했다.이에앞서 일본에서도 전략제품을 출시하면서 가격인하를 단행, 미국 애플과의 본격 경쟁에 들어갔다.
 
레인콤은 오는 29일자로 국내 플래시타입 MP3플레이어 제품군에 대해 최고 25%의 가격 인하를 단행한다고 27일 밝혔다.
 
CD 타입 제품인 IMP 시리즈 2종과 플래시메모리 타입 제품 모든 모델이 대상이다. 현재 주력모델인 N10(512MB)은 34만6000원에서 27만5000원으로 20.5% 내리고 1GB인 iFP-799, iFP-899 가격은 39만9000원에서 29만7000원으로 25.6% 떨어진다.
 
이번 가격 인하는 지난 22일 전체 판매지역중 최초로 일본 시장에서 전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한 뒤 이뤄지는 것. 일본에서도 N10시리즈 등 일본내 플래시제품군 모든 모델이 대상이 됐고 5000엔식 일괄적으로 하향, 이로 인해 최고 25.3%까지 가격이 낮아졌다.
 
하지만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애플 타도`를 위해 전략적으로 출시한 5GB MP3플레이어인 H10을 비롯한 PMP, H300 시리즈 등 하드디스크(HDD) 타입 제품들과 올해 출시된 신제품인 전자사전 D10은 가격 인하 대상에서 제외했다.
 
 
레인콤은 일본에서 가격 인하와 함께 `H10` 제품도 해외시장에서는 처음으로 내놨다. 그동안 HDD타입이 힘을 못쓰는 국내를 제외하고는 `H10`에 대한 반응을 체크할 기회가 없었던 바 일본 시장 반응으로 히트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게 된 것.
 
한편 애플은 지난 12일 미국과 동시에 일본에도 저가형 플래시타입의 `아이팟 셔플`을 출시, 현재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내 판매가격은 1만980엔(512MB 기준)으로 레인콤 제품에 비해 9000엔 가까이 쌌는 데 물건이 달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레인콤이 애플의 플래시타입 진출에 가격 인하로 맞대응하고 또다른 한편으로는 `H10` 제품을 시장에 풀어 맞불을 놓으면서 HDD 1위와플래시 1위간 공방전은 본격 막을 올리게 됐다.
 
레인콤은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애플, 소니 등 해외 대형 브랜드의 본격적인 경쟁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다음달중으로 다른 해외지역에서도 가격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달 2일 애플이 12만원대의 아이팟 셔플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레인콤의 가격 인하가 이뤄지면서 국내 MP3플레이어업계도 가격 인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됐다.
 
 
거원시스템이 이미 레인콤의 일본내 판매가격 인하에 영향받아 같이 5000엔을 일괄적으로 내릴 계획을 세워둔 터라 국내에서도 가격 인하는더더욱 불가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