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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땜에 쫄아서 공시 냈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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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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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기사를 보면 재무담당 CFO라는 부사장과 IR팀장이라는 사람이 아침에 찾아온 증권사 애널리스트 두명(과장, 주임)한테 바짝 쫄아서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쪽팔려 하다가 앞뒤도 재보지 않고, 바로 공시 냈다는 애기네요. 아침 출근해서 1시간 30분동안 회의 했다고 하니, 공시는 13시시 02분에 났고... 아마도 애널리스트 식사 대접하면서 밥만 먹고 바로 공시할 거라고 했나보죠? 공시낼 자료 급하게 준비하는라 밥먹는 동안 쫄다구들은 점심도 굶었겠네요? 아침내내 회사 전체가 패닉에 빠졌었나요? 간만에 회사에 증권사에서 직접 방문을 하신다고 하니 신경도 많이 썼을텐데... 오자마자 바늘로 찌르는 질문만 해대니 질문공세에 감당도 못하고 땀만 삐질삐질 흘리다가 하라는 대로(하기로 한 대로) 다 했구만요? 상황파악도 못하고서...? 그것도 CFO와 IR팀장이라는 사람이...? 사장님도 결재하신건가요? 아니면 전결인가요? 어쨌든 실망입니다.
("대체 정신이 있는 놈들이야?" 공시난 다음부터 정말 심한 욕을 해주고 싶지만, 최대한 자제하며 이성적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전 글에서 "##~"하면서 욕해 주시분...대단히 감사합니다.) * 이 글을 쓴 후 다시 보니 "##~"라고 직접 욕을 해주신 분의 글이 삭제 당해 있더군요. 게시판에 공식적인 답변은 안해도 들어와서 보기는 하나 보지요? 그리고 이런 와중에 듣기 싫은 소리는 상소리라고 삭제하고... 장하십니다.
내가 치사해지는 것 같고, 우스워지는 것 같아 이 얘기까지는 안할라 했는데, 사장님 돈 많다고 자랑만 하지말고 스스로 자초한 주식하락... 그 돈으로라도 내일 자사주 다시 매입해서 하락분 매꿔 놓도록... 당신들 땜에 얼마나 많은 손실 들이 났는지 아시오? 개나 소나 다 상한가 치는 장에서 이게 뭐야 정말???
================================================ (아래 기사는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0&article_id=0000280968§ion_id=101&menu_id=101를 복사해서 보세요. 그 두 임원들의 사진과 하늘같은 증권사 과장님과 주임님의 사진도 함께 있습니다.)
벤처 대박? 글쎄요…“기업수명 짧아져 경쟁력 지속 의문”
[동아일보 2005-01-17 19:49]
[동아일보] “제품 가격이 최고점에 온 것 아닙니까.”(애널리스트)
“아닙니다. 2008년까진 수익성이 높을 겁니다.”(기업 재무 담당자)
코스닥종합지수가 급등한 17일 오전. 동양증권 정우철(鄭宇哲) 과장과 SK증권 안홍익(安弘益) 주임은 MP3플레이어 제조업체인 레인콤을 방문했다. 두 애널리스트는 레인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양동기(楊東起) 부사장과 조윤학(趙倫鶴) IR팀장에게 1시간 30분 동안 질문 공세를 폈다.
벤처 열풍이 5년 만에 다시 불면서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코스닥 벤처기업 탐방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벤처 경쟁력 이어질까=“최근 중국에 가보니 6만 원대의 싸구려 MP3플레이어가 범람하더군요.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리는 것 아닌가요.”
가격에 대한 정 과장의 질문은 탐방 내내 이어졌다. 현재 수익성은 좋지만 이 추세가 장기간 이어질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
양 부사장은 “수요가 충분한 만큼 문제될 게 없다”고 응수했다.
이어 안 주임이 지난해 실적과 2005년 실적 전망에 대해 묻자 레인콤 조 팀장의 표정이 굳어졌다.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좋진 않아요. 지난해 실적을 감안한 올해 예상 실적은….”
이때 양 부사장이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며 조 팀장의 말을 끊었다. 실적 관련 정보를 특정인에게 먼저 제공할 경우 공정공시 위반이 되기 때문.
정 과장은 “임대료가 얼마냐, 건물 4개 층을 쓰면 고정비가 너무 많이 드는 것 아니냐”며 비용 부문을 물고 늘어졌다.
조 팀장은 “그렇게 자세한 건 모른다”며 “정확한 숫자를 나중에 뽑아 주겠다”고 답했다.
▽“신화는 없다”=애널리스트들은 벤처기업에서 ‘신화’나 ‘대박’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정 과장은 “독점적 기술력으로 진입장벽을 구축하기 힘들어지면서 벤처기업의 수명이 짧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0년 벤처 열풍의 주역이던 인터넷과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는 대부분 3년 내 사업을 접었다. 유사업체가 범람하면서 경쟁력이 약해진 탓. 안 주임은 “최근 주가가 동반 상승한 기업도 이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과 줄기세포 관련 기업의 사업 모델이 참신하긴 하지만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
기업도 이 지적에 공감했다. 양 부사장은 “산업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만큼 새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하겠다”고 말했다.
▽탐방 보고서로 옥석 가리기=애널리스트의 탐방 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미래를 추정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안 주임은 “최근 코스닥 기업 탐방 횟수를 늘렸다”며 “유행처럼 번지는 테마주의 실제 실적이 어떨지를 분석하는 게 탐방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탐방 보고서는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대우증권 전병서(全炳瑞) 상무는 “발로 뛴 보고서에 고급 정보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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