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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열혈강호2' 전작 영광재현…키워드는 '글로벌'

2013/01/04 11:23

중견 게임업체 엠게임이 신작 '열혈강호2'로 2013년 MMORPG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장을 내던졌다. 엠게임은 오는 8일 '열혈강호2'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비스 운영 계획 및 향후 전략 등을 공개할 예정이며, 10일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열혈강호2'는 엠게임의 대표작 '열혈강호온라인'의 후속작으로, 인기 무협만화 '열혈강호(전극진, 양재현 작가)'를 토대로 개발된 대작 MMORPG다. 이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은 원작만화의 30년 후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드라마틱한 게임스토리 전개는 물론, 8등신 캐릭터를 앞세워 정파와 사파의 갈등을 구현하고 있다. 여기에 원작 만화의 주인공 한비광, 담화린이 낳은 한무진과 한수연이 게임에 등장하는 등 새로운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엠게임측은 "열혈강호2는 자체 개발 엔진을 바탕으로 기획과 그래픽, 기술력을 총망라한 대형 액션 무협 MMORPG"라며 "이번 공개서비스에서는 열혈강호2만의 독창적인 콘텐츠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게임은 '열혈강호2'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아울러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전작의 후광을 이어받아 제2의 전성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내비췄다. 전작인 '열혈강호온라인'은 전세계 회원 수 1억명을 확보하며 매년 지속적인 매출 신장을 일궈나가고 있는 게임이다. 2004년 11월 공개서비스 이후 총 누적매출액만 약 3000억원에 이른다. 이에 엠게임은 '열혈강호2'를 통해 그 인기를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다.

이 회사는 일단 국내 서비스를 기점으로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등 전세계 지역에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중국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삼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이미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열혈강호온라인'의 이용자들을 타겟으로 한 전략도 준비해뒀다.

엠게임은 현재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파트너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열혈강호2' 중국 서비스는 '열혈강호온라인'의 현지 파트너사인 중국 CDC게임즈가 우선협상권을 갖고 있다. 하지만 더 좋은 조건이라면 다른 게임 퍼블리셔와 손을 잡는 것도 가능하다.

엠게임은 또 '열혈강호2' 공개서비스에 앞서 세 차례에 걸쳐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피는 데도 열심이다. 또 웹툰을 비롯해 레이싱모델 이은혜와 프로게이머를 앞세운 게임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게임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원작 만화 팬들은 물론이거니와 게이머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공개서비스 전 만반의 준비를 갖춰 정식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하겠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열혈강호2'를 개발한 KRG소프트 김정수 대표는 "지난 파이널 테스트까지는 게임에 대한 점검과 수정의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열혈강호2'의 본격적인 서비스의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며 "오는 공개서비스까지 안정적인 플레이 환경 구축을 최우선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엠게임 관계자는 "열혈강호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 게임시장에서 크게 성장하길 바란다"며 "스테디셀러 게임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게임 주가는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열혈강호2' 공개서비스가 임박한 것이 주가 상승의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