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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들이 실적 호전 저평가 종목들을 적극 매수하라는 추천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연중 최저치로 추락한 주식시장에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이례적으로 동반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포스코가 2분기(4~6월) 호전된 실적발표로 지난 14일까자 주가가 3일째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실적호전주에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코스피지수가 1500선 중반으로 내려가 과매도권에 진입한 만큼 철강, 조선, 화학 등 실적 개선주를 중심으로 매수할 경우 향후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그동안 시장을 관망했던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수급상황이 개선될 조짐”이라며 “실적시즌을 맞아 낙폭이 큰 실적호전주, 실적개선 신호가 뚜렷한 내수주를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굿모닝신한증권은 “증시가 악재들로 둘러싸여 있지만 실적 개선 기업은 반등시 재조명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실적 호전 종목 중 가격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20개 종목을 선정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한전선, 동양기전, 금호석유, GS, 삼성엔지니어링, KTB네트워크, 오리온, 현대중공업, S&T중공업, 코오롱, 카프로, 한솔제지, 두산인프라코어, 금호전기, 포스코, 동양제철화학LG생명과학, 동국제강 등 20개 종목을 꼽았다.

대신증권은 “2분기 실적 호전 예상주에는 전기전자, 철강금속, 화학, 종이목재 업종에 속하는 종목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며 “대표적인 종목들은 삼성전자, LG전자, 삼성중공업, LG화학, 한솔제지, 호텔신라 등”이라고 전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적시즌에 돌입하면서 종목별 차별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2분기 실적 호전주와 자산이 풍부한 가치주를 중심으로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민철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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