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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는 10월 100만원대 국민로봇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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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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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80 2006/09/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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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는 올 10월 처음으로 개최될 국제 규모의 로봇 전문을

로봇월드 2006 으로 명명하고 그간 신규 개발된 26종의 로봇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19년째 로봇사업 이제 꽃망울”

[디지털타임스 2006-06-19 11:02]
신경철 유진로봇 사장

대담=서낙영 디지털산업부 부장

"큰산은 원래 들어가는 입구가 완만한 편입니다."

국내 대표적인 로봇벤처로 꼽히고 있는 유진로봇의 신경철 사장은 "최근 국내 로봇산업이 꽃봉오리를 맺고 있는 상황에서 2년 넘게 로봇에 투자했는데 왜 나오는 게 없냐고 몰아붙이는 사람들이 있다"며 "로봇은 5∼10년을 내다보고 투자해야 하는 장기 투자산업"이라고 말했다.

1988년부터 올해까지 19년째 로봇 사업에 전념하고 있는 국내 1세대 로봇벤처 CEO인 신 사장. 그는 지난해초 출시한 로봇 청소기 `아이클레보' 등 순수 국산기술로 로봇 제품을 만들어 성공한 몇 안 되는 인물로 꼽힌다. 지능로봇 상품화에 관한 한 신 사장만한 전문가도 드물다는 평가다. 최근 정부가 2013년 로봇 관련 생산 30조원, 세계 로봇시장의 15% 점유, 3대 로봇강국 달성이라는 목표로 한해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며 지능로봇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로봇산업의 가능성과 지금 시점에서 정부나 산업계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등을 들어봤다.

- 로봇산업에 투신한 동기가 있다면.

"대학시절부터 로봇에 대한 생각은 가지고 있었다. 대학원을 마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재직할 당시 로봇 유학 붐이 있었고, 독일과 미국으로 유학을 많이 갔다. 나는 당시 문화교육부 국비 장학생으로 미국 미시건대 로봇 유학을 갔었다. 미국 유학에서 돌아와 삼성항공 정밀기계 연구소에서 로봇 칩마운터 개발팀장으로 일하고 있을 때, 부친 당신께서 설립한 조그만 엔지니어링 회사에 들어와 주기를 바라셨다. 결국 1990년부터 이 회사에서 연구소장 일을 하면서 첫 로봇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 국내 지능로봇 산업 인프라나 연구개발 수준은 어떤가.

"아직 일반인의 기대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로봇기술은 2가지다. 하나는 동작기술이고, 또 하나는 지능이다. 동작기술은 주로 기계분야이고, 지능은 전자나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둘을 합쳐 지능로봇이 탄생한다. 우선 센서나 인공근육을 위한 마이크로프로세서 등 기초 소재산업과 끊임없는 로봇 지능구현을 위한 모바일 기술발전이 절실하다. 장기간 쓸 수 있는 배터리 기술 또한 중요하다. 뛰어난 고가의 지능로봇을 만들려면 기술도 부족하지만,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로봇을 1∼2억원짜리로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다. 동작이 부드러운면서도 지능을 가진 로봇을 가전제품 수준의 가격으로 만든다는 게 현 로봇업체들의 어려움이다."

- 오는 10월 100만원대 국민로봇이 선보일텐데, 유진로봇의 국민로봇은 어떤 것인가.

"지난해 정보통신부의 광대역통합망(BcN)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로봇시범 사업이 소규모로 진행됐는데, 이 때 선보인 것이 주피터였다. 올 10월에는 이 주피터에 홈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한 100만원대 로봇제품을 선보일 것이다."

- 유진로봇의 유진로보틱스 합병 배경과 기대효과는 뭔가.

"로봇은 산업화를 위해 기술과 자본이 필요하다. 지난해 벤처캐피털에 요청하고, 장관을 동원하면서까지 기업 IR을 했는데 별로 소득이 없었다. 우회상장을 돌파구로 생각하게 됐다. 유진로보틱스의 주식을 내주고, 완구업체인 지나월드의 주식을 인수하면서 사명을 유진로봇으로 바꾸고 우회등록하게 됐다. 로봇 개발자금 확보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

- 지능로봇이 성장동력산업 분야로 지정돼 차세대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로봇산업의 가능성과 발전 전망은.

"현재 상황은 실제 로봇에 대한 핵심역량을 가지고 있고, 매진하고 있는 기업들과 로봇을 이용해 주가를 띄우려는 기업들이 혼재돼 있다. 로봇산업 자체는 가능성이 높다. 제품 하나를 출시하려면 기술개발을 완료한 후 1∼2년 동안 신뢰성 확보와 검사 인증 작업을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진짜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들은 주식시장에 알려져 있지 않을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 많은 기업들이 로봇에 살짝 발을 담그고 연구 개발하는 냄새만 풍기고 있다.

로봇이 성장동력산업으로 지정돼 올해로 3년째 진행되고 있는데, 금년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우후죽순 로봇 출시가 이어질 것이다. 유진로봇도 국민로봇 외에도 다른 로봇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08년 국내 로봇 시장이 1조원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50∼100%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본다."

- 로봇산업 발전에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부의 정책이나 지원은 어떤가.

"정부가 한가지 사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기는 쉽지 않다. 로봇산업이 당장 시장에서 장밋빛 전망을 보이지 않는데도 정부가 투자하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조기에 상업화해 국가와 국민에 환원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기술개발 자금 지원만 가지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정부 부처의 통합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정통부의 IT인프라에 산자부의 로봇 유닛이 통합된다든지, 문화관광부의 콘텐츠들이 로봇에 융합된다든지, 국가적 로봇 저변을 통합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산업화는 결국 기업의 몫이다. 기업들이 좀 더 의지를 가지고 할 수 있도록 공동 로봇산업단지를 만든다든지, 로봇소비촉진법을 제정하고 로봇 관련 기업의 M&A를 활성화한다든지 하는 지원이 필요하다."

- 지능로봇 산업 육성에 앞서 우선 해결돼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기술개발과 개발된 기술을 상품화하는 것, 판매 등 3가지가 조화를 이뤄야한다. 기술개발은 당장 쓸 수 있는 기술이 있고, 5∼10년뒤 필요한 기술로 투자해야 할 기술들이 있다. 정부의 프론티어21 로봇 사업은 목적에 맞게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와 산자부의 성장동력 과제도 단기에 상품화해서 초기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설정이 잘 돼 있는 편이다.

전체적으로 기술개발 정책은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평가기관이나 감사기관에서 볼 때는 기술개발의 중복성이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는데, 로봇산업의 실체를 보면 로봇의 기술을 한 개로 볼 것이냐, 제품의 응용분야와 기술규모에 따라 다른 분야로 볼 것이냐의 차이일 뿐이다. 자동차 한 대를 만들면 자동차 기본기술이 모두 들어가 있지만, 승용차냐 상용차냐에 따라 다르고, 가솔린이냐 디젤이냐에 따라 기술은 다르다. 산자부와 정통부가 중복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모든 로봇 관련한 산학연관이 모여 회의를 통해 각자 맡은 역할이 뭔지 정보를 나누고, 중복을 피하는 방향으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

- 지능로봇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국제적으로 잘하고 있는 우리의 산업분야 중 하나가 IT다. 고수익 창출분야다. IT와 융합할 수 있는 로봇, 즉 네트워크형 로봇(URC)과 가정용 로봇이 우리가 하면 잘 할 수 있는 분야다. 우려할 만한 것은 중국의 저가 복제품인데, 생산시설을 가능하면 중국으로 넘기지 않도록 국내 생산기반을 보호해야 한다. 또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산업용 로봇도 잠재수요가 있고, 우리가 잘 할 수 있겠지만, 이미 세계적인 대형 업체들이 포진해 있어 세계시장 주도는 어려워 보인다. 필드로봇(전문서비스로봇)도 시장이 분명히 있다고 보는데, 우리보다 사회안전망이 불안한 나라들이 먼저 시장을 잡으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승산이 없다고 보지는 않는다."

- 끝으로 로봇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힌다면.

"우리나라 로봇이 세계 시장을 개척하고, 대중화되는데 선봉에 서고 싶다. 청소로봇 시장은 전망이 밝다. 청소기의 30%가 청소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다. 세계시장에서 청소기가 연간 1억대 이상 팔리고 있다. 엄청난 규모다. 올 가을에 유진로봇은 바닥과 카펫을 동시에 청소하고, GPS 내비게이션 기능을 지니고 있어 스스로 방 방을 찾아다니며 청소하는 진보된 로봇청소기를 선보일 것이다. 또 네트워크에 연결해 사용하는 완구로봇도 출시할 것이고, 100만원대 국민로봇도 가을에 나온다. 또 하나의 비장의 카드가 있긴 하지만, 외국기업과 비밀유지협약(NDA)이 체결돼 있어 공개하진 못하겠다."

정리= 김승룡기자@디지털타임스

사진= 이수용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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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룡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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