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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코<통화옵션상품> 관련주들 '허우적'게시글 내용
■ 키코<통화옵션상품> 관련주들 '허우적'
조선일보 2008-09-03 03:21
달러 대비 원화환율이 1100원대를 돌파하면서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 관련주들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키코는 기업과 은행이 환율의 상·하단을 정해 놓고 특정기간(보통 1년) 동안 환율이 상·하단 구간에서만 움직이면 시장가격보다 높은 환율로 달러를 팔 수 있게 해줌으로써, 수출기업의 환리스크(위험)를 덜 수 있게 설계된 상품이다. 하지만 환율이 미리 정한 최고점을 넘어서면 계약금액의 2~3배에 해당하는 달러를 시장가격보다 훨씬 낮은 약정환율로 은행에 팔아야 하는 위험이 있다.
작년 하반기 달러 대비 원화환율이 900원 선까지 추락하자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수출기업들이 너나없이 키코에 가입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환율이 급반등하자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다. 게다가 정부의 고환율 정책으로 한동안 지속되던 환율 상승세는 급기야 금융시장 불안으로 최근 3일 연속 폭등한 끝에 2일엔 3년10개월 만에 최고치인 1134원까지 치솟았다. 키코에 가입한 기업들에겐 버티기 힘든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상장사 키코 손실규모는 이미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양금속과 전기부품업체 재영솔루텍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LCD업체 태산엘시디(-12.56%), 반도체부품업체 심텍(-10.41%), 휴대폰부품업체 씨모텍(-10.03%) 등이 마이너스 10%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씨모텍의 경우 소액투자자 290여 명이 회사를 상대로 38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까지 제기한 상태다.
키코로 인한 3분기 손실규모가 더욱 확대될거란 분석까지 나오면서 키코에 가입한 업체들은 더욱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최광혁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급격히 오른 환율이 9월 말까지 떨어지지 않으면 3분기 키코 손실은 2분기의 두 배 이상으로 급증할 것"이라며 "기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환율지정 범위를 다시 정해 계약만기를 연장하거나 새로 계약하는 경우도 있어 2차·3차 피해가 잇따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물타기성 키코 재계약은 수시 공시사항이 아니어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최형석 기자 cogit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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