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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탄소나노튜브(CNT) 전문업체 엑사이엔씨가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에 최근 개발한 CNT 발열체를 납품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엑사이엔씨 관계자는 30일 "지난주 중국에 가서 하이얼과 CNT 발열체 응용제품을 공동 개발키로 논의했다"며 "응용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CNT발열체를 하이얼 에어컨과 순간온수기에 납품하게 된다"고 밝혔다.

엑사이엔씨는 이미 국내 대기업과 CNT 발열체 응용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하이얼 측에서 샘플테스트 기간을 단축해주는 등의 이점을 누리게 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하이얼에서 샘플테스트 등을 비교적 간단히 진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엑사이엔씨는 국내 대기업에 다음달부터 에어컨 히터용 CNT 발열체를 납품할 예정이다. 현재는 도시바와 노비타에 비데용 발열체를 공급하고 있다.

엑사이엔씨는 지난달 21일 20여 가지 실험을 통해 CNT 발열체 개발에 성공했다. 엑사이엔씨에 따르면 CNT 발열체는 순간 온도 섭씨 700도를 달성하는 데 수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기존 발열체보다 크기와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다.

CNT란 탄소로 이뤄진 육각형 구조들이 연결된 가늘고 긴 관 형태의 신소재다. 밀도는 알루미늄보다 낮고 전기 전도도는 구리보다 높으며 열전도율은 다이아몬드보다 높아 발광효율이 높다.

김병근기자 b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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