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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소재' CNT 상용화 어디까지 왔나?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엑사이엔씨, 탑나노시스 등 상반기 제품 출시...고가ㆍ대량생산 등 문제 지적도]
국내 전자부품업체들이 '꿈의 소재' 탄소나노튜브(CNT)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면서 CNT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철보다 100배 강한 재료'로 알려진 CNT는 전기전도도나 열전도도 등이 기존 소재보다 뛰어나 전자소재에 응용될 경우 2010년까지 전세계 관련 산업이 6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신소재 분야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CNT 사업에 뛰어든 엑사이엔씨와, 탑엔지니어링이 산학협력을 통해 세운 자회사인 탑나노시스 등이 올 상반기에 잇따라 CNT가 사용된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
우선 엑사이엔씨는 올 상반기 중 국내 유력 가전업체들에게 에어컨 및 정수기용 발열체를 납품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이 회사들에게 시제품을 납품해 신뢰성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생활가전기업 노비타에 CNT를 이용한 발열체를 납품한 바 있다. CNT 발열체를 이용해 비데를 만들 경우 전기 효율이 높아지고 슬림형 제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측은 "신뢰성 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할 경우 투명형광체, 흡음재, 디스플레이 분야 등 다양한 제품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양산에 대비, 오는 4월까지 현재 월 8만3000개 생산 수준의 설비를 월 25만개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자부품소재기업인 탑나노시스도 올초 30억~40억원 규모의 증자를 통해 양산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차 파이럿 라인(시험 생산라인)을 통해 CNT를 이용한 필름 월 3만장의 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필름스피커 시장을 1차 타깃으로 시험생산을 한 바 있다"며 "양산에 들어가면 필름스피커 외에도 터치스크린 원판 시장 공략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대만 쪽 업체들과 납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아직까지 본격적인 양산이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의 눈길도 존재하고 있다. 신뢰성을 둘러싼 논란도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CNT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액티패스는 최근 경영진 교체 이후 주춤하고 있기도 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CNT는 아직까지는 단가가 너무 비싸고 대량생산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실제로 제품에 적용되기 보다는 학교나 연구소 등지에서 연구개발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정영일기자 baw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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