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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형석기자]세계 1위의 DVR(디지털 보안감시 장비) 제조기업인 아이디스
가 외국인으로부터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외국인들은 보안산업이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과 아이디스가 고가 제품
뿐 아니라 저가 제품으로 제품을 다양화해, 전체적인 외형 성장을 이끌기로 한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전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아이
디스를 사들였으며 이날도 소폭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이 기간동안 아이디
스 주식 13만8766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이 아이디스에 관심을 갖는 것은 아이디스가 경기와 상관없이 꾸준하게 성장
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이디스 관계자는 "보안산업은 경기에 민감하
지 않기 때문에 경기에 상관없이 꾸준히 성장한다"며 "외국인들은 아이디스가 뛰어난
성장성 및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실시한 해외 기업설명회 이후 기존 주주인 JF자산운용과 그외의
외국인들이 지분을 매입한 것 같다"고 전했다.
아이디스는 고가 제품에 주력해왔으나 올해 저가제품 시장에도 힘쓰기로 했다. 아이디
스 관계자는 "저가 제품 시장이 무시 못 할 만큼 커지고 있다"며 "저가 제품은 수익성
이 떨어지긴 하지만 이익의 절대금액에는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아이디스가 원/달러 환율 강세에도 불구하고 고가 제품 비중 상승과
계절적 성수기로 4분기에 19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적은 5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전분기보다 13.4% 증가하면서 실적
호조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정형석기자 c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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