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본문내용

종목정보

종목토론카테고리

게시판버튼

게시글 제목

스토홀름의 인질을 구하라. 라이언 일병이 아니라...

작성자 정보

평민

게시글 정보

조회 711 2006/04/08 12:19

게시글 내용

라이언일병이 아니라 스톡홀름의 인질을 구하라.

 

1973년 스웨덴 스톡홀롬에 있는 어느 은행에 강도가 침입했다고 하네요.
때마침 은행에 있던 4명을 인질로 잡았던 강도들은 131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면서 버텄다고 하네요.

 

이때 붙들렸던 인질들이 처음에는 엄청난 두려움과 공포에 떨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부터 강도들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었다네요.

 

나중에 인질극은 끝나고 강도들이 법정에 섰을때 경찰들은 인질로 붙들렸던 사람들에게

증언을 요구했는데 강도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기보다는 강도를 구명하려고 노력했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인질로 잡혀있던 어떤 녀자는 약혼자와 파혼할 정도로 강도에게 애정을 느꼈다고 하더라구요.

당시에 강도들에게 붙들려서 극도의 공포와 불안 속에서 떨었던 인질들은 강도들을 비난하기보다는 오히려 강도들에게 애정을 느겼다는 사실이 알려졌을때 세상은 충격에 휩싸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런 현상을 스톡홀롬 증후군(Stockholm Syndrome)이라고 하더라구요.

 

 

 

스톡홀름 사람들은 이상해...ㅋㅋㅋ

 

아마도 경찰과 대치하고 있던 강도들이 여차해서 인질들을 죽일 수 있엇던 상황이었으므로

강도들이 인질 자신들을 해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인질들은 고마웠을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인질인 자신들을 구하겠다는 경찰의 총구가

강도와 함께 있는 인질 자신들마저 겨냥하고 있다면 인질들은 강도보다 경찰의 총구가 더 무서웠지도 모릅니다.

 

영화를 보면, 인질과는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으면서 달콤한 가짜 협상안을 제시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기습 작전을 펼치는 경찰과 맞닥트린 인질이었다면 강도보다 경찰이 더 무서웠을지도 모릅니다.

만약에라도 인질을 자극하거나 실수로 인질 자신에게 총알이 날아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앞설 수도 있는 상황일 겁니다.

 

한편 정의감에 불타서 개게품을 품어가면서 강도들의 폭력적인 방법에 대하여 맹비난을 퍼부으면서 인질의 안전을 염려하는 언론들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당시 스톡홀름 은행에서는 TV이나 라디오에서 생중계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그런 언론의 내용을 강도와 인질들이 함께 듣고 있었더라면 인질들 입장에서는 정의감에 들떠서 잘난척하는 언론이 고맙기보다는 오히려 미웠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막연한 정의감에 사로잡힌 언론들은 강도들의 입잡에서 이해하기보다는 강도들의 폭력만을 비난하기 때문에 되레 인질들의 안전을 위험하게 만드는 셈이죠.


그런데 131시간 동안 동거동락을 해온 강도와 인질 사이에는 묘한 감정이 생기나 봅니다.
강도와 인질들은 인질의 생명을 구하러 오는 경찰의 공격으로 인한 불상사가 더 무서운 상황이었으므로 보이지 않는 유대감이 생기나 봅니다.

 

강도들은 인질들을 해치려는 의도보다는 강도 자신들의 요구를 알리려는 의도였으므로 인질 입장에서는 강도보다 경찰이 더 무서웠을 수도 있겠더라구요.

마찬가지로 경찰로부터 위협을 느끼고 있던 강도들 역시 인질들과 같은 배를 타고 있는 셈이죠.


 

심리학을 연구하시는 분들은 정말로 대단하신 분들 같아요…꾸벅.

 

 

 

(스톡홀름 – 홀름) + 신드롬 = 스톡 신드롬
스톡홀름에서 홀름을 빼면 스톡이 되네요.

 

 

우연한 말장난치고는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이 주식 시장에서도 똑같이 일어납니다.

 

주식 투자를 하다보면 대박을 먹었다는 소리를 심심치 않게 듣습니다.
대박을 먹은 사람 중에서는 그 이전에 있었던 손실을 만회한 경우도 있고,
운이 좋게도 손실없이 대박을 먹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소리를 듣고서 왠지 귀가 솔깃해지며, 뿌리치기 힘든 유혹일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 저기서 흘러나오는 루머나 게시판에 퍼져있는 대박 예상 종목을 본다면

자신을 운명을 포기하고 불을 향해 가는 불나방처럼 매수에 가담하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운이 좋아서 대박을 먹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손실없이 빠져 나올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대박주인 줄로 알고 매수한 종목이 매수하자마자 폭락하여 반토막 이상 손실이 난다면 난감할 겁니다.

 

아마도 잠못이루는 밤을 밤새 뒤척이면서 얕은 귀로 엉터리 정보에 혹해서 넘어간 자신을 자책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실력도 검증되지 않은 전문가나 종목에 대한 원망보다는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세력의 속임수일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게시판을 헤매고 다닐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날 계좌에 줄어든 원금을 보면서 경제적인 손실과 더불어 고통스러운 시간 속에서 버텨면서 마치 스톡홀름 은행에 갇힌 인질처럼 누군가 자신들을 구해줄 것이라는 희망으로 버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편 위험한 종목으로 손실을 보는 사람들이 나올 무렵이면, 무엇보다도 먼저

잘못된 매매습관으로 손실을 입는 자신들을 돌아보라는 냉소와 조롱이 담긴 충고가 쏟아지고,

이어서 실력도 검증되지 않은 엉터리 전문가에 대한 중엄한 비판이 몰아치고,

개미를 무자비하게 등쳐먹는 세력에 대한 혐오감이 들끓습니다.

 

 

그런데 폭락 종목을 보유한 사람에게는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비난, 조소, 냉소는 물론이거니와 좋은 충고와 격려마저도

그 어떤 의견일지라도 손실을 만회하는 것 말고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의견들에 대해서 점차 반감만 쌓일지도 모릅니다.

 

마친 인질 자신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애쓰는 경찰의 노력보다는

자신들을 겨누고 있는 경찰의 총구가 더 두려웠던 스톡홀름의 인질처럼…

 

 

결국 폭락 종목을 보유한 사람에게는

실력도 검증되지 않은 전문가의 어설픈 손길이나 나쁜 매매습관을 비난하는 독설보다는

똑같이 폭락 종목을 보유한 또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위안을 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스톡홀름의 인질처럼 폭락 종목으로부터 벗어난 이후에
자신을 엄청한 경제적 손실과 정신적 고통으로 몰아갔던 매매 시점을 되돌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도 이미 폭락 위험을 알리는 경고과 조심스러운 접근을 알리는 실력있는 전문가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간단한 기술적 분석만 제대로 했다면

폭락 직전에 발생하는 속임수 함정에 걸려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 오면 …


 

주식은 귀신도 모른다고 하지만

그런 엉터리 귀신에게 피 같은 재산을 맡기기보다는

아무 이유없이 도움의 손길을 주려고 노력하시는 따뜻한 고수님들의 의견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스톡홀름의 인질처럼 폭락 종목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작게나마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두번 다시는 그런 함정에 걸려들지 않도록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우리 다같이 응원 한번 합시다.

대~한민국. ㅉㅉㅉ

다같이 대~한민국.ㅉㅉㅉ

 


스톡흘름 신드롬: 납치범 혹은 강도에게 붙잡혀 있던 인질이 구속상태에서 경험하게 되는 지속적이고 강력한 공포와 스트레스 및 의존적인 관계의 결과로 보이는 범인에 대한 호감 혹은 감정적 집착을 말함. 이러한 현상은 큰 공포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생리적 흥분상태의 원인을 사랑의 감정으로 잘못 해석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음. --- 엠파스 검색 결과에서


혹시 스톡홀름에 가보신 분 있나요?
그럼 역사적인 은행이 아직도 있나요? 궁금…

 

게시글 찬성/반대

  • 14추천
  • 0반대
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되었다? 자세히보기 →

운영배심원의견

운영배심원 의견?
운영배심원의견이란
운영배심원 의견이란?
게시판 활동 내용에 따라 매월 새롭게 선정되는
운영배심원(10인 이하)이 의견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운영배심원 4인이 글 내리기에 의견을 행사하게 되면
해당 글의 추천수와 반대수를 비교하여 반대수가
추천수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해당 글이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댓글목록

댓글 작성하기

댓글쓰기 0 / 1000

게시판버튼

광고영역

하단영역

씽크풀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있을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투자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또한 이용자는 본 정보를 무단 복사, 전재 할 수 없습니다.

씽크풀은 정식 금융투자업자가 아닌 유사투자자문업자로 개별적인 투자상담과 자금운용이 불가합니다.
본서비스에서 제공되는 모든 정보는 투자판단의 참고자료로 원금 손실이 발생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씽크풀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0, 15층 (여의도동, 미원빌딩)

고객센터 1666-6300 사업자 등록번호 116-81-54775 대표 : 김동진

Copyright since 1999 © ThinkPool Co.,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