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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한류스타 배용준이 최근 자신이 최대주주인 코스닥기업 키이스트의 지분을 확대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용준은 13일 키이스트의 주식 13만700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주식대량보유보고서를 통해 밝힌 데 이어, 다시 3만5500주(0.28%)를 추가 매입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로써 배용준의 키이스트 보유지분은 420만7602주에서 438만102주(34.64%)로 17만2500주(1.36%포인트) 증가했다.

배용준이 키이스트의 주식을 매매한 것은 2006년 3월 최대주주 등극 이후 처음이다. 유무상증자를 제외하고 지난 2년간 배용준의 지분은 변동이 없었으나 올 들어 장내거래를 통해 지분을 확대한 것.

이에 대해 키이스트 측은 "최대주주이자 사업주체인 만큼 회사의 사업방향과 내용을 잘 알고있고 현재 일본에서 추진중인 신규사업에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어 지분매입을 한 것 같다"며 "최근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되어있다는 인식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키이스트는 지난해말 배용준의 일본 소속사 계약 만료에 따라 현지법인 키이스트재팬을 설립하고 직접 해외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4월 배용준 주연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NHK 방영을 앞두고 있으며 '겨울연가' 애니메이션 제작, 올리브나인과의 드라마제작 합작 등 사업을 추진중이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자회사를 통해 직접 해외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현지법인 설립 및 인수 등을 검토중"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확정되는 대로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전필수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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