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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 해를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97% 오른 60.42달러에 마감했다.

WTI가 종가 기준 60달러를 넘어선 것은 2년 반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0.70% 오른 66.62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전해진 리비아 송유관 폐쇄와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이 국제 유가의 상승 요인이었다.

리비아는 무장 괴한들의 공격에 송유관이 폭발했고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는 하루 생산량의 약 10만배럴을 감소시키는 영향을 미쳤다. 리비아 송유관은 1월 초부터 가동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곧 정상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46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시장 전망치는 400만배럴 감소였다.

원유 채굴장비수에 큰 변화가 없는 점도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유전정보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스는 이번주 원유 시추장비수가 전주와 같은 747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 대표는 “내년에도 유가가 원유 재고 감소와 함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WTI는 63달러까지, 브렌트유는 67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