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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8일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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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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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27 2017/05/1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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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주도하는 산유량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석유시장에서 과잉재고가 지속돼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다.

오후 4시42분 현재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 LCOc1 은 0.27% 하락한 배럴당 52.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 CLc1 은 0.22% 내린 배럴당 48.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하고 산유량도 소폭 줄었다는 소식에 전날 유가는 상승했으나, 이날 하락 조정되면서 오름폭을 반납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5월 12일까지 한 주 간 미국 원유 재고가 5억2080만배럴로 180만배럴 줄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전문가 전망치보다 적은 폭 감소한 것으로, 상당수 원유 트레이더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과잉 공급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물중개업체 액시트레이더의 그레그 맥케나 수석 마켓전략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원유 재고가 올해 1월에 2410만배럴 증가했다. 1월에 재고가 가파르게 증가한 탓이다. 이에 따라 OECD의 원유 재고는 5년 평균치를 3070만배럴 상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원유 재고는 여전히 지난해보다 많다. 따라서 재고를 5년 평균치로 줄이려면 한참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BMI는 감산 동참국들이 목표한 바 대로 글로벌 원유 재고를 5년 평균치로 줄이려면 매월 평균 2560만배럴이 감소돼야 한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미국 등 감산에 동참하지 않은 산유국들이 여전히 북아시아의 주요 석유 소비국들에 막대한 양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어 OPEC이 주도하는 감산 노력의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

톰슨로이터 아이콘이 추적한 선적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유조선 10척 분량의 미국 원유가 아시아로 수출됐다. 2015~2016년에 비해 급증한 규모다.

북해산 원유도 올해 1분기에 유조선 19척 분량이 아시아로 수출돼 분기 기준으로 이미 사상최대 수출 규모를 기록했고, 2분기에도 비슷한 규모가 수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편집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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