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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5월08일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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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74 2017/05/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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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유가가 6개월 저점으로 급락한 것은 중국 경제 성장을 둘러싼 우려, 지속적으로 높은 재고와 펀드 포지셔닝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4일 미국 원유 선물 CLc1 은 5% 급락해 배럴당 45.2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합의했던 작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그러나 러시아가 지속적인 과잉 상태를 완화하기 위해 OPEC의 감산 연장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고 사우디아라비아가 밝힌 것에 힘입어 5일 미국 원유 선물은 1.5% 반등했다.

RBC 캐피털마켓츠의 마이클 트란 글로벌 에너지 전략팀장은 "(지난 주) 유가가 움직인 속도는 중국과 중국의 유동성 긴축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중국과 관련된 것들이 상품 시장 전반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유가 움직임은 유가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상품 전반에서 보여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 발표된 중국 제조업지표는 중국 경제 성장이 1분기 고점에 이르렀을지도 모르고 중국 인민은행이 신용 긴축에 나선 것이 4주 연속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우려를 야기했다.

지난 몇 달 간 OPEC 주도의 감산이 전세계적으로 과잉인 원유 재고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었는지에 대한 의구심 역시 유가에 압박을 주고 있다. 미국 산유량 증가가 OPEC의 감산 효과를 상쇄시킨 가운데 미국 원유 재고도 예상보다 적은 감소세를 보였다. (관련기사 때문에 원유 트레이더들은 OPEC이 원유 시장 내 재고를 조기에 리밸런싱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접었을지도 모른다.

◆ 펀드 포지셔닝도 유가 급락 요인

헤지펀드 수익률 분석기관인 바클레이헤지는 상품거래자문업자(CTA)들이 매도에 동참한 주요 세력 중 하나로 보인다고 전했다. CTA는 선물 전용 펀드를 가리키며, CTA들은 약 3,4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한다.

이 펀드들은 선물, 선물 옵션, 외환 선물의 매수 및 매도에 대해 다른 이들에게 조언을 제공한다. 이들은 종종 여러 자산들에서 나타나는 거시 경제 추세를 파악하고 시장 움직임의 시작과 끝을 감지하는 모델을 이용해 자산들을 거래한다.

이러한 회사들에게 지난 주 나타난 추세 변화와 관련한 신호들은 분명했다. 중국 철광석 선물 DCIOcv1 이 급락했고, 금과 구리 가격도 큰 낙폭을 보였으며, 원유 재고는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해 원유 트레이더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또한 3월 중순 이후 유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투기세력은 롱 포지션을 유지했다. 이에 4일 나타난 급락세와 같은 시장의 전환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져 있었다.

뉴욕 소재 CTA인 닉젠 캐피털의 닉 젠타일 운영 파트너는 "원유 시장에는 신규 숏 포지션이 분명 있을 것이다. 펀더멘털이 아닌 순수하게 기술적인 것을 바탕으로 거래하는 CTA들이 분명 매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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