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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현지시간)원유 및 가스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 닷컴(Oilprice.com)의 닉 커닝햄(Nick Cunningham)은 “지금부터 몇 달 동안,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국제유가는 브렉시트 투표 직후 이틀간 폭락했다가 최근 이틀 동안 반등했다.
그는 “브렉시트 충격보다 북해유전(The North Oilfield)의 노후화와 스코틀랜드 독립이 국제유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글로벌 경기에 미치는 영향보다 영국 내, 석유 및 가스 산업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한때 전 세계 최대 해저유전이던 북해 유전은 영국에게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북해는 영국,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프랑스 등에 둘러싸인 대서양 부속해를 말한다. 최대 길이 960km, 최대 폭 580km, 수면 면적 75만km2, 평균수심 94m인 이 바다에는 풍부한 유전 및 가스전이 있다. 특히 영국은 1970년 10월 스코틀랜드 북동부 애버딘으로부터 200km 떨어진 북해 포티스 지역에서 유전을 찾아내면서 오일 생산 전성기을 맞이했다.
이후 거대한 해전 유전이 속속 발굴되며 북해 유전은 하루 수백만 배럴의 원유가 생산되는 세계 최대 유전지대 중 하나로 성장했다. 당시 북해에서 대표적으로 원유가 많이 생산된 곳은 1971년 스코틀랜드 북동쪽 셰틀랜드 제도 근처에서 발견된 브렌트(Brent) 유전이다. 당시 브렌트 유전은 하루 평균 최대 50만 배럴을 생산할 정도로 원유가 풍부하게 매장된 곳이었다. 이 때문에 북해의 여러 유전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통칭해 ‘브렌트유’라고 부르게 됐다. 현재 브렌트유는 미국 서부텍사스유(WTI), 중동 두바이유 등과 함께 국제 원유시장을 3등분하고 있다.
하지만 2009년 이후 북해 유전 관련 일자리가 9만개 이상 감소하는 등 많은 원유업체들이 북해를 떠나고 있다. 지난 2년간 저유가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 대까지 떨어졌고, 이미 채굴기간이 수십 년이 넘어 장비가 노후화되어 생산비용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사실 지난 2년간 북해 유전의 생산량은 증가했고 여전히 하루에 약 100만 배럴 정도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지만 해당 물량은 유가가 폭락하기 전 배럴당 100달러 이상이었을 때 계획된 것이다.
이처럼 많은 원유업체들이 북해 유전에 투자 매력을 잃고 있다. 실제 BP(British Petroleum), 로열더치셸(Royal Dutch-shell), 엑손모빌(Exxon mobil) 등 주요 석유업체는 2011년부터 원유 시추기 가동을 중단하고 플랫폼 등 인프라를 철거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북해에는 일부 업체들만이 생산 비용을 부담하고 있어 앞으로 더 어려운 상황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10년 내로 150개 이상의 원유 시추 장비가 없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는 북해유전에서의 원유 생산보다 인프라 철거가 더 성장하는 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일프라이스닷컴의 닉 커닝햄은 “브렉시트로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해, 북해 원유 생산업체의 생산 비용이 낮아졌지만 그 정도로는 수년간 지속될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을 상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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