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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4년 뒤 다시 100달러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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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40 2016/06/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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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송경재
입력 16.06.12. 06:45 (수정 16.06.12. 06:45)

국제유가가 4년 뒤에는 다시 100달러대로 복귀할 것이란 베팅이 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유가로 석유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석유업체들의 투자는 위축돼 공급이 한계에 부닥칠 것이란 예상에 근거한 베팅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미 청산결제예탁원 등에 따르면 지난 한달 간 투자자들은 2018년 후반, 2019년, 또 2020년에 각각 배럴당 80달러, 100달러, 110달러에 사들일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을 매수했다.

계약이 체결된 옵션 거래 가운데 가장 물량이 많은 것은 2018년 12월에 배럴당 125달러, 2020년 12월에는 배럴당 150달러에 석유를 사들일 수 있는 권리였다.

급격한 유가 상승이 전제돼야 돈을 만질 수 있는 옵션거래가 대세가 됐음을 의미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의 상품리서치 책임자인 프란치스코 블량슈는 "앞으로 24개원 안에 시장이 공급 붕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일부 헤지펀드들은 석유수요가 다시 줄기 위해서는 유가가 급속히 올라야 한다는 쪽에 베팅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석유업체들은 유가 폭락 뒤 새 유전 개발 등 투자를 대대적으로 감축해 공급 붕괴 우려를 낳고 있다. 또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미국을 포함해 비 OPEC(석유수출국기구) 산유국들의 올 산유량은 20여년만에 최대 감소폭을 겪을 전망이다.

다만 투자자들이 이 같은 옵션거래에 나서고 있다 해서 반드시 100달러 이상 유가를 예상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유가가 이보다 훨씬 낮은 폭으로 올라도 옵션 계약의 가치가 뛰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투기세력들은 이 같은 베팅을 쪽박은 차지 않고, 대신 잘만 되면 일확천금이 가능한 '로또'쯤으로 간주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그렇지만 100달러 유가를 예상하는 베팅이 늘고 있다는 것은 시장 대세가 이제는 유가하락에서 유가상승으로 확실히 돌아섰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나틱시스의 석유 담당 애널리스트 아비세크 데슈판데는 "저유가에 따른 대규모 지출 감축이 늦어도 2018년부터는 수급격차(공급부족)를 확대시키게 될 것"이라면서 "이르면 2017년부터 유가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 같은 베팅이나 분석이 과장됐다고 볼 근거 역시 충분하다.

캐나다, 나이지리아 등의 예상치 못한 산유량 감소가 최근 유가 급등의 배경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같은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기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공급감소가 일시적인 현상이었음이 확인되면 유가 상승세에는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유가가 올들어 배럴당 30달러에서 50달러 넘는 수준으로 급등했지만 이 같은 흐름 자체가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음을 뜻한다.

또 유가가 오르면 언제든 미 셰일석유 생산이 재개될 것이고, 투자 역시 다시 확대될 것이어서 급격한 유가 상승은 가까운 미래의 일은 아니라는 지적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유가가 오르면 생산이 늘어 오름세를 제한하고, 하락하면 생산이 줄어 하락세를 억제함으로써 유가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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