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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엠텍 A054540   코스닥  (액면가 : 500)      * 10월 23일 15시 17분 데이터    현재가 3,975  시가 3,750  52주 최고   전일비 ▲ 10  고가 4,015  52주 최저   거래량 526,574  저가 3,750  총주식수 11,000,000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실적호전주의 탄탄한 상승세가 눈에 띄고 있다. 특히 테마주가 재료발표 후 급락하는 것과 달리 실적호전 예상주들은 관련업종 종목들의 동반상승세를 이끌고 있어 ‘업종 동조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조선기자재주인 삼영엠텍의 3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다음날인 20일 주식시장에서는 조선기자재주들의 동반강세가 두드러졌다.

하이록코리아는 19일까지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20일과 21일 각각 9.51%, 12.04% 급등했다. 태웅과 현진소재 역시 2일 연속 오른 상승률이 11.15%, 9.1%에 달했다. 3분기 실적호전 유망종목군으로 꼽힌 조선기자재업종이 '삼영엠텍효과'로 동반 강세를 보인 것이다.

이날 ‘업종동조화효과’는 증권업종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19일 대우증권을 시작으로 우리투자증권, 키움닷컴증권이 발표한 3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권주가 동반강세를 보였다.

국내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글로벌업체의 3분기 실적 발표로 ‘업종동조화효과’과 두드러진 종목군이 인터넷주. 지난 21일 뉴욕증시에서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의 3분기 주당 순익이 7배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국내 인터넷주의 동반 급등세를 불러왔다.

인터파크와 엠파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NHN도 이날 6.78%급등하면서 18만원대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밖에 네오위즈와 다음도 각각 7.89%, 4.39%의 상승률로 동반강세를 나타냈다.

휴대폰 1위 업체인 노키아의 3분기 순익이 29%증가했다는 소식 역시 국내 휴대폰 부품주들의 동반상승세로 이어졌다. 최근 하락세를 보여왔던 파워로직스와 코아로직, 인탑스 등도 1~4%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테마주는 재료가 공개된 이후 급락하는 전형적인 속성을 보이고 있다. 조류독감테마주인 세신은 19일 장 마감 후 공정공시를 통해 조류독감 인체 예방백신 치료제 개발 및 연구를 위해 충남대와 투자계약을 맺고 파일럿 플랜트(시험공장)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음날 20일 세신 주가는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이 종목은 지난 18일까지 11거래일 동안 세신의 주가는 169.04% 급등했었다.

바이오테마주인 중앙바이오텍 역시 대표적인 예. 지난 17일 냉동배아를 이용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국내 기술이 세계 최초로 미국 특허를 받았다는 소식이 관련 회사에 투자한 중앙바이오텍의 호재로 부각됐다. 하지만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21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2만5000원대로 치솟던 주가가 1만6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록 냉정한 마음으로 정석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조류독감, 바이오, 줄기세포, 엔터테인먼트 등 수많은 테마들이 있지만 2~3 일 이상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특히 미수금이 2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폭이 점차 커지고 있음은 테마주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기관의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들도 호의적인 만큼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기계설비업종 등 실적호전주의 투자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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