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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검찰 내사’로 조정받나게시글 내용
승승장구하며 지수 7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던 코스닥시장이 코스닥종목 시세 조정 파장으로 급제동이 걸렸다. 그동안 특별한 이유없이 급등하던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조작 적발 여파가 모처럼 살아났던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은 만큼 당분간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겠지만 본격적인 조정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00고지 탈환 앞두고 투자심리 악화
1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7.09포인트 떨어진 690.00으로 마감하며 14거래일만에 내림세로 마감했다. 장기저항선이라는 7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코스닥시장은 전일 갑작스럽게 터져나온 상장사 시세조종 수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져 가던 가운데 또 다시 주가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코스닥시장의 상승흐름을 훼손시키면서 본격적인 조정의 원인으로는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양증권 김연우 연구원은 “시세 조정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력이 코스닥시장에 본격적인 조정의 빌미를 제공하지는 않겠지만 관련 종목 및 연루설 등으로 개별종목별 주가의 안정화를 장담할 수 없어 보인다”며 “다만, 간접적인 영향으로 급락세를 보인 종목 중 실적 모멘텀이 기반이 되고 있는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빨리 안정세를 나타내거나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즉, 코스닥시장의 주도주들은 여전히 견고한 가운데 이번 일시적인 조정의 빌미를 오히려 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도 적극 고려해 볼 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개인투자자 피해 ‘눈덩이’
시세조종 혐의를 받고 있는 루보는 자동차 관련 부품업체로, 주가가 6개월만에 50배 가량 폭등했다. 이 기간동안 상한가는 5번에 불과할 정도로 시세 조종이 치밀했던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루보와 같이 최근 묻지마 급등주였던 종목들을 비롯해 시세조종 혐의를 받고있는 종목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올초 코스닥시장의 대표적 급등주였던 화이델SNT(옛 삼원정밀금속)을 비롯해 유니보스, 제일창투, 케이피티, 시그마컴 등이 하한가나 10% 이상씩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루보의 경우 일평균 거래량이 100만주에 달했으나 이날 고작 4800여주만이 거래되면서 하한가 매도 잔량이 250만주 이상 쌓였다. 제일창투도 하한가 매도 잔량은 1700만주를 넘었지만 거래량은 10만여주에 불과해 하한가에도 팔 수 없는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루보의 경우 주가가 수직상승하는 동안 이상급등종목 지정 등 단 한 차례의 시장조치도 없었던 것은 그만큼 주가 조작이 치밀했다는 것도 있겠지만 감독당국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며 “결국 이번 시세조종 여파의 최대 피해자는 개인들이지만 ‘묻지마식 투자’ 행태가 사라지지 않는 한 이같은 사건은 언제든지 또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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