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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강철 재상장 되면 시가총액 2000억대 "케이피목 28% 5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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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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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82 2007/01/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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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한뜻… 위기극복 재도약
[대전일보 2007-01-28 23:33]

(주)동양강철(대표 박도봉)이 주식 재상장을 추진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 기업이 같은 회사명으로 재상장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 결국 재상장 추진은 정상화에 성공했음은 물론, 미래 성장잠재력 높은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전지역 향토기업인 동양강철의 이러한 자신감은 무엇보다 높은 실적을 바탕으로 한다.

2006년 매출액은 총 2000억원으로 전년도 1440억원에 비해 무려 4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많은 제조업체가 환율하락과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올 매출 목표는 2400억원.

이와함께 동양강철은 지난해 현대모비스 협력업체로 등록된데 이어 삼성전자 협력업체 등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빠르면 오는 3월부터 삼성전자 LCD 부품소재 생산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동양강철은 현재의 대전 대화동 공장에 3500평의 생산시설을 증설했다. 또 아산탕정단지에 1만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 오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공장을 신축중이다.

알루미늄 샷시 등 건축용 자재가 여전히 주력 상품이지만 첨단 부품소재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동양강철이 성장잠재력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는 요인이다.

지하철, 선박, 자동차, 항공기 등에서 알루미늄 소재 사용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주목, 일찍부터 이 분야의 기술 개발에 팔을 걷었던 것. 실제 동양강철은 자체 연구소 운영은 물론 해외 선진 업체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국내 고속전철과 경전철, 지하철 등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소재 시장을 석권했다.

지난 1956년 대전에서 출발한 동양강철은 1998년 외환위기(IMF)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4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향토기업을 되살린 것은 박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의 단합. 박 대표는 지난 2002년 동양강철을 인수한 뒤 자체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100억원에 가까운 설비투자에 집중했다.

장기근속자 및 모범사원을 선발해 부부동반으로 해외여행을 보내는 등 임직원들의 사기진작과 화합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지난 15일부터 4박5일의 일정의 42명의 직원들이 부부동반으로 베트남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동양강철의 재상장 여부는 빠르면 오는 4월 판가름난다. 동양강철은 일단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그동안의 실적과 발전 규모, 잠재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면 재상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입장이다.

박 대표는 “지난 5년 동안 임직원들과 함께 설비투자와 사업다각화를 통한 정상화에 많은 땀을 흘렸다”며 “그동안의 성장과 발전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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