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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보구 투자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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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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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32 2006/04/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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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이겁니다.

 농우바이오 A054050
  코스닥  (액면가 : 500)      * 04월 16일 22시 02분 데이터   
현재가 4,480  시가 4,600  52주 최고  
전일비 ▼ 105  고가 4,665  52주 최저  
거래량 20,849  저가 4,480  총주식수 14,300,000 

 

 

우리나라는 종자 산업의 지적재산권 보호가 미흡합니다. 카피 종자가 난무하는 현실을 바로잡지 않으면 종자 산업 발전은 요원합니다."

고희선(57) 농우바이오 회장은 품종 보호권을 보장받을 수 있게 종자산업법을 뜯어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첫 품종 보호권 침해 사건에서 이겼다. 이 회사가 개발한 수박.참외 종자를 복제해 판 업체를 지난해 5월 검찰에 고소한 끝에 침해 업체에 대한 형사처벌을 이끌어 낸 것이다. 이와 별도로 민사소송도 진행 중이다.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현행 법엔 품종 보호권 침해 사실을 피해자가 입증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자체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유전자 분석을 해 복제 사실을 밝혀냈지만 채소 종자의 경우 변이가 많이 일어나 국제적으로 유전자 분석 결과를 인정하지 않다 보니 시험재배를 해야 할 판이었다. 이는 6~8개월 걸리는 고단한 일이다. 다행히 피소 업체가 시험 재배 전 단계에서 복제 사실을 시인해 소송이 빨리 끝날 수 있었다.

고 회장은 "품종 보호권을 침해당했다는 심증이 있어도 물증 확보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며"복제 의심 품종에 대해선 종자관리소에 시험 재배를 요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종자시장의 60%는 외국계가 장악하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국내 1위 종자업체인 흥농종묘가 다국적 업체 세미니스사에 인수된 것을 비롯해 서울종묘.중앙종묘 등도 줄줄이 외국 자본에 넘어갔다. 당시 고 회장도 한 외국업체로부터 700억원을 줄 테니 지분을 팔라는 제의를 받고 갈등을 겪었다고 했다. 주변에서 "미래의 식량난 시대에 대비하려면 국내 종자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조언을 많이 듣고 결국 인수 제의를 거절했다. 국내 업체를 인수한 다국적 기업들은 해외 개발 품종을 국내에 들여와 팔기 때문에 국내 종자산업 발전에 그다지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생각도 했다. 농우바이오의 경기도 여주연구소 입구 돌탑에 새겨진'종자 수호, 농지 수호, 농자 수호'글귀에 그의'종자 사랑'이 배어 있다.

경기도 화성시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논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일을 하며 자랐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를 나온 뒤 서울 종로5가 종묘상 점원으로 사회에 뛰어들었다.이후 밑바닥부터 쌓은 경험으로 경기도 수원에서 종자.농약.농자재 판매업으로 기반을 닦은 뒤 81년 농우바이오의 모태인 농우종묘사를 설립했다.

농우바이오는 요즘 국내보다 해외 시장 개척에 역점을 둔다. 농촌 고령화가 가속화하는 데다 중국산 농산물 유입이 늘면서 종자 수요가 줄기 때문이다. 일찍이 93년 중국 베이징에 진출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97년).미국(2000년)에 잇따라 현지 연구.판매 거점을 세웠다. 올해는 중국 광둥성에 추가로 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농우바이오의 올해 매출 목표는 3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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