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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쇼크'…곡물·광물·원유 가릴 것 없이 연일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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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인 수급불안과 달러 약세에 더해, 최근 투기수요까지 가세해 가격급등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쌀을 제외한 식량자급도가 대부분 위험수위이고, 원유 등 자원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로선 자원민족주의 확산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최근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은 국제유가는 이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감안한 수치로도 역사상 최고치를 넘어‘진짜’최고기록을 세웠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102.33달러에 거래를 마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장 중 한때 103.95달러까지 치솟아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1980년 오일 쇼크 당시의 역대 최고치(103.76달러ㆍ당시 가격은 38달러)를 28년 만에 경신했다. 금, 백금, 구리 등 광물가격도 이날 동시에 천장을 뚫었다. 올들어 17%나 오른 금값은 이날 NYSE에서 4월 인도분이 장중 온스당 992달러로, 1,000달러에 바짝 다가서며 역대 최고치 기록을 깼다. 4월 인도분 백금 가격도 온스당 2,245달러, 5월 인도분 구리 가격도 파운드당 3.9285달러로 역시 역사상 가장 높았다. 콩과 옥수수도 새 역사를 썼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콩은 3.3% 오른 부셸당 15.865달러까지 올랐고 3월 인도분 옥수수도 장 중 5.7375달러에 달했다. 이들 두 상품은 모두 역대 최고치를 넘어선 것이다. 밀은 앞서 지난달 27일 사상 최고치(부셸당 13.495달러)를 기록했었다. 우리의 주식인 쌀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20년 만에 최고치(CWT당 18.10달러)를 나타냈다. 원자재가격의 동반 급등은 공급부족과 달러약세 현상이 겹쳤기 때문이다. 중동 산유국의 생산량 감축(원유), 남아공 전력부족으로 채굴포기(금), 바이오에너지 주원료(옥수수), 옥수수 경작을 위한 경작포기(콩)는 대표적인 수급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로 달러 가치가 추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 수단으로 상품투자에 돈이 몰리는 투기적 요인도 원자재값 급등을 초래하고 있다. 실제 달러화는 이날 한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당 1.5275달러를 기록, 99년 유로화 등장 이후 가장 헐값에 거래됐다. 원자재가격 상승은 결국 제품가격의 연쇄 인상을 가져와 세계적인 물가상승속 소비 위축으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속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강희찬 수석연구원은“원자재가 고공행진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에너지분야는 해외 자원 개발 등으로 개선할 여지가 있지만 곡물은 뾰족한 수가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원자재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은 물론, 식량확보를 둘러싼 국가간 무력충돌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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