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이는 기록 살펴보니 국민銀ㆍ오리엔텍 등 거래소ㆍ코스닥 36곳 턴어라운드 지난해 영업실적이 기업별로 크게 엇갈린 가운데 SK와 LG전자 신한금융지주 하나은행 등 대기업과 금융회사들이 '연간 순이익 1조원 클럽'에 신규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거래소 상장기업 가운데서는 국민은행과 대한항공 데이콤 등 20개 종목이, 코스닥 기업 가운데서는 주성엔지니어링 단암전자 이화전기 등 16개 종목이 각각 흑자로 돌아서는 등 턴어라운드 종목이 속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대기업들 가운데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기록한 종목들이 쏟아졌다. 삼성전자가 10조786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세계 10대 순이익 기업에 등극한 것을 비롯해 POSCO가 3조8260억원의 순이익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현대자동차도 1조784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또 SK가 1조6448억원, LG전자가 1조5262억원의 순이익으로, 신한지주와 하나은행은 1조원대의 순이익을 내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SDI LG화학 한진해운 국민은행 등도 각각 5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남겼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현금 유동성은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보인다. 턴어라운드 종목도 속출해 거래소 기업 가운데서는 2003년에 1300억원 규모의 적자를 냈던 국민은행이 지난해에는 5553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한 것을 비롯해 LG산전 대한항공 한불종합금융 산은캐피탈 동원수산 한성기업 쌍용 삼성전기 영진약품 남선홈웨어 현대페인트 대영포장 대한화섬 흥아해운 이수화학 팬택 데이콤 등 20개 기업이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코스닥 기업 가운데서는 2003년 288억원의 적자를 냈던 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340억원의 흑자를 내면서 턴어라운드한 것을 비롯해 CJ푸드시스템 신라섬유 자이엘정보 GT&T 오리엔텍 엔하이테크 바이오메디아 동문정보 우리산업 씨앤텔 단암전자 피카소정보 로이트 이화전기 등이 흑자전환했다. 반면 거래소에선 태평양종합산업 대유 서원 코스모화학 등 4개 기업이, 코스닥에선 CJ인터넷 아토 하이스마텍 도원텔레콤 로커스테크 MCS로직 등이 전년 흑자에서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거래소에선 아남전자 태창기업 삼양중기 등의 적자규모가 확대됐고, 코스닥에선 다산네트웍스와 케이스 등의 적자가 확대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해준 기자(hjl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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