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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의 2대주주인 ‘슈퍼개미’ 원종호 씨가 지분 일부를 팔아 약 235억원을 손에 쥐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원씨는 최근 안철수연구소 보유 주식 108만4994주(지분율 10.83%) 중 16만7993주(1.67%)를 장내서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주당 평균 14만192원, 총 235억5100만원이다. 원씨의 보유 주식은 91만7001주(9.16%)로 감소했다.
이번에 처분한 주식은 원씨가 작년 11월 공시에서 누락한 보유지분과 거의 일치한다. 원씨는 2009년 3월 안철수연구소 주식 91만8681주(9.2%)를 보유 중이라고 최초 신고한 뒤 꾸준히 지분을 늘렸으나 공시 의무를 위반하고 한참이 지난 작년 11월에서야 관련 사실을 알렸다. 그 사이 매입한 주식이 16만6313주(1.6%)다.
당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과 대선 출마설 등에 힘입어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가 급등하던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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