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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의 당도와 맛이 지역마다 다른 이유게시글 내용
보현산 정보화마을 포도가 당도와 맛으로 서울 등 대도시에서 이름을 얻고 있다. 보현산 정보화 포도마을은 영천시 화남면 사천리다. 보현산포도는 사람들의 미각에 유별난 기호성으로 인기가 대단하다. 그 이유는 토양의 지질로 인하여 점질토라서 그렇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으나 이는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다. 점질땅이야 전국에 흔해 빠진 흙으로 곳곳 없는 지역이 없다. 사질토양에 비하여 점질토가 당도를 높이는 것으로 착각한다. 예외적으로 사과나 복숭아나 배의 경우는 오히려 사질 토양이 당도가 높다. 사질토는 과일의 숙기에 질소질 비료의 흡수가 현저히 떨어져서 점질토에 비해 월등한 당도를 나타낸다. 그러니 토양 관계로 포도의 당도가 높은 이유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오히려 태양의 쪼임에 의하여 적산온도를 높여야 포도의 당도가 높아진다는 이치는 학술적으로 밝혀진 사실이다. 보현산포도마을의 위치를 보면 북위 36도 03에 위도가 지나는 마을로, 마을 뒷산에서 흘러 내리 듯 남향으로 기울어진 들판이 태양의 각도가 이상적으로 맞아떨어지는 지형을 만들고 있다. 병풍처럼 북쪽에 둘러쳐진 뒷산 기슭과 함께 들판 전체가 태양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아서, 대기(공기)를 높은 온도로 유지하게 하여 주변 낮은 지역까지 과일 맛 영향을 받게 되어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이다. 이런 지형으로 이루어진 들판의 기울기가 공기 대류작용을 쉬임 없이 높낮이로 움직이게 하고 있으니, 고을 전체가 적산온도를 높이는 과일 맛의 최 적지가 된 것이다. 이런 천혜 조건을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면 예를 하나 들겠다. 태양은 일년 내내 지구를 비추지만 겨울은 춥고 여름은 따뜻하다. 겨울에는 지구와 태양의 거리가 멀어져 그런게 아니고 여름에는 가까이 다가가서 기후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태양과 지구의 거리는 일년 내내 비슷한 거리를 유지하지만, 햇빛이 비추는 각도에 따라 엄청난 온도의 차이를 나타낸다. 여름에는 태양이 우리들 머리 위 거의 직각에 가깝도록 비추지만, 겨울에는 40도 가까이 까지 기울어져 비춘다. 다만 태양이 비추는 각도의 영향으로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추운 것이다. 즉, 적도부근과 북극지점의 온도차이를 상상하면 된다. 실험해보자면 돋보기로 까만 종이에 태양 빛을 이용해 불을 점화 시켜보자. 돋보기와 태양 사이의 각도에 변화를 주면 각도가 수직에 가까울수록 점화가 빠름을 알 수 있다. 마을 옆 한국도로공사 영천지사 뒷산에 태양열발전소가 생겼다. 이 태양열발전소를 눈 여겨 보면 사천리 마을들판처럼 땅의 기울기를 이용하고 있다. 태양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지역을 찾아와서 설치했겠지만 지형 환경도 최적의 조건을 맞춘 것이다. 태양이 땅의 지면과 수직이 되도록 비스듬히 기울기를 맞춘 것이다. 이런 조건이 열에너지 흡수를 극대화시켜 녹색산업의 혁명을 가져온 것이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비스듬히 옆 사람이 보면 잘 보이지 않지만 직선으로 바로 보는 사람은 잘 보이는 이치도 여기에 있는 기울기의 원리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태양을 머리 위로 지나가도록 수직궤도를 만들 수만 있다면 항상 여름 속에 살아 갈 것이다. 이런 조건으로 천혜의 자랑인 특수지형과 들판의 기울어진 각도에 의하여, 맛난 과일을 생산할 수 있는 혜택을 우리 마을 사람들만 누리는 것은 아니다. 땅에서 햇볕을 받아 달구어진 공기가 이웃 마을까지 고을 전체가 흥건하게 고여서 유효적산온도를 크게 높여주기 때문이다. 행성이 지구와 충돌하여 발생시키는 먼지로 오랜 시간 지구를 덮으면 거대한 공룡이나 만모스도 사라지는 것이 지구환경이다. 눈에 직접 보이지 않는 태양의 미세한 역할이 엄청난 재앙과 행복을 갈라 놓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다시 생각하며 자연을 알뜰히 가꾸어야 될 일이다. 유효적산온도 그게 과일의 당도를 크게 높이는 키 포인트일 줄이야. ( 글 : 박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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