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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을 이겨낸 그 이름(태허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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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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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20 2018/02/0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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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을 이겨낸 그 이름


   물질은 중력의 힘을 벗어날 수 없다. 사람이 사랑 속에서 태어나서 사랑의 위대성에 얽매 살아가듯 물질 자체가 중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물체는 크거나 작거나 중력을 지닌다. 거대 행성이 중력으로 작은 행성의 움직임을 관장한다. 그래서 중력은 사랑의 손길처럼 끌어당기는 에너지가 강하다. 작은 행성도 끌어당기는 작용을 하나 회전의 움직임으로 서로의 위치 바꿈이 일어나는 바람에 충돌을 면한다. 그래서 지구와 달이 또는, 지구와 태양이 서로 부딪침이 없는 거리확보 유지가 된다. 지구가 태양의 중력을 벗어나지 못하듯 달도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지 못 하는 일이다. 그래서 사람도 아기는 엄마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이치와 같다. 눈에 보이지 않는 엄마의 사랑이 태양의 중력처럼 늘 끌어당기며 도움을 주고 있는 일이다. 중력은 물질이 서로 당기는 힘으로 큰 물체에만 능력이 있는 일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작은 물체도 당기는 힘은 사랑으로 얽혀져 있다. 그리하여 모든 새끼들은 자기 엄마를 찾아갈 줄을 알고 지구와 달도 자기 궤도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중력의 뒤엉킴은 간혹 행성 충돌 현상이 생긴다. 행성 사이 서로 견제능력인 자기 운동이 타 행성의 중력과 위치 방향이 겹쳐져 생기는 혼란이다. 복잡한 별의 움직임 세계로 서로의 접촉견제능력으로 평소에는 피하고 있지만, 은하계와 은하계끼리 뒤엉키면 충돌이 발생한다. 이것이 바로 블랙홀 현상이다. 블랙홀은 물질의 존재 기능이 끝나고 형체마저 없어져서 물질의 세계가 반물질 세계로 바뀌는 일이다. 이런 블랙홀로 별들의 위치 궤도가 혼란이 생기면 수많은 별들의 충돌로 말미암아 존재와 반물질 영역이 바뀌는 새로운 질서가 태동하기도 한다. 물질이란 반물질과 크게 나누어 물질끼리의 질서가 사랑이란 순기능으로 끈끈한 연결막처럼 채워져 있다. 그래서 물질은 항상 순리적인 질서를 바탕으로 혼란을 피하는 환경에 적응하려는 노력으로 쉼 없이 이어진다. 물질이 존재하는 현실 세계는 물질 자체가 없어지는 위기를 감당하기 위한 노력이 가치관의 질서를 존중하는 규범이다.


   물질의 세계는 음양오행처럼 상생의 세계다. 항상 상대가 영향을 주는 미묘한 상호관계로 홀로만의 세계가 아니다. 하늘이 있으면 땅이 있게 되고 땅이 있으면 생성소멸의 기운이 넘치기 마련이다. 어떤 종이 생기면 그 종을 먹이로 하는 다른 종이 나타나기 마련이고 나약하기만 한 종은 상호협력으로 공존의 비밀을 만들기도 한다. 영구히 생존하기도 어렵고 금방 멸종하기도 대처요령이 생겨나서 피해 나간다. 어떤 종이든 천적이 반드시 따라붙게 되어 있다. 아무리 강한 천적 가운데도 진화의 기능이 느려지면 멸종이 다가오기 마련이다. 지금 호랑이가 거의 멸종에 가까울 정도로 희소해졌다. 산야를 호령하던 맹호가 어인 일로 멸종의 위기를 견디지 못하나 생각해볼 일이다. 특히 먹기 알맞은 사람을 잡아먹기 위해 생긴 천적임엔 틀림없다. 사람은 무기도 없고 털도 없어 먹기 알맞고 달리기도 못 하므로 호랑이 밥으로 딱 알맞은 존재였다. 그래서 사람의 분포가 늘어나고 한 참 후에 호랑이가 출현한 듯하다. 만약 사람이 불을 발견하고 만들지 못했으면 호랑이 천적으로 인하여 멸종했을 일이다.


   사과나무나 농작물에 피해를 크게 주는 응애라는 해충이 있다. 이 해충은 거미류의 일종으로 나무나 작물의 잎의 즙액을 빨아 먹고 산다. 살충제를 만드는 회사가 새로운 농약을 개발하면 얼마 기간 지나지 못하고 그 약의 효력이 없어진다. 벌레 스스로가 농약에 대한 견딜힘 발생함이 새로운 농약의 개발보다 앞서기 때문이다. 인간의 불을 만들어내는 기술과 맞먹는 모양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응애도 천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알고 보니 모양이 응애와 매우 흡사한 이리응애다. 그 이름조차 이리라고 붙인 이름이다. 해충 응애가 너무 늘어난다 싶을 즈음이면 이리응애가 사과원 풀에서 발견된다. 이때부터 이리응애를 보호하는 해충 응애 살충 농약을 가려서 사용한다. 나무에 오르기 전에 잡초에 서식할 때 이리응애가 해충을 잡아먹기 때문에 쉽게 구제된다. 같은 거미류에서 변이가 된 종이 이리응애인가 싶다. 사랑하지 못하면 같은 종의 천적도 조물주는 허용했을 것 같기도 하다. 닮은꼴이라도 서로 사랑하지 못하고 오래 반목만 일삼으면 원수가 될 듯도 하다.


   사람의 천적인 호랑이가 천적의 역할을 못 하고 오히려 멸종의 위기에 몰리자 인간은 방자함이 극에 이르러 사람이 사람의 천적이 되고 말았다. 사람 죽이는 무기를 양산하다 보니 끝내 핵무기가 등장했다. 이 핵무기는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생물을 멸종시키는 가장 위험한 물건이다. 블랙홀이 역기능의 작용으로 순기능의 물질세계를 반물질의 영역으로 만들어 버리는 위험과 같다. 물질은 순리적인 질서 바탕으로 혼란을 피하는 일이 중요하다. 물질세계에 가치관의 질서존중 기능이 마비되면 블랙홀 세계로 흥행 놀이 가는 대참사를 마중하는 꼴이다. 중력의 질서가 흐트러지고 사랑의 단어가 사라지면 반물질의 세계가 기다린다. 인간의 두뇌를 자랑하고 싶다면 사랑을 키워서 중력을 벗어나는 능력을 자랑해야 옳다. 은하계끼리 질서가 엉겨지더라도 인간의 명석한 두뇌는 안전한 별을 찾아서 지구촌의 인류를 이동시켜야 마땅하다. 세상 말기 동종의 천적이 되지 말고 영원히 중력을 이긴 인간이 되라. 우주의 블랙홀도 겁내지 않을 인간은 우리의 소원으로만 남을려나?
( 글 : 박용 2018.0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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