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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26일 "현재 웨이퍼케이스의 샘플테스트와 생산공장 건설은 끝난 가운데 장비를 도입하고 양산기술을 습득하는 중"이라며 "내년 1/4분기까지 설비를 완비하고 생산에 들어가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매출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이퍼커이스는 반도체의 원재료인 웨이퍼 생산과정에서 웨이퍼 이동할때 사용되는 일종의 소모성 용기이다. 현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 회사가 처음으로 국산화하는 제품이다. 이 회사가 납품할 유수의 반도체회사만 하더라도 연간 2000억원에서 3000억원 이상의 제품을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상황을 고려할 때 첫해에는 전체 물량의 10%를 납품한 뒤 2~3년 안으로 30~40%까지 늘어난다"면서 "국산화할 경우 공급가를 낮춰 거래처도 연간 1500억원 남짓으로 구매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실적과 관련 "올해 4/4분기는 3/4분기보다는 나쁘고 상반기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라며 "내년 반도체경기 악화로 기존사업에선 올해보다 개선되기는 쉽지 않으나 그렇기 때문에 신제품 도입에는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회사 측은 기존 사업 가운데 캐피러리 사업은 품질개선을 통해 몇몇 거래처들에 납품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현재 이 사업에서 매출액이 연간 10억 이내에 불과하며 시장규모가 크지 않아 납품확대가 이루어져도 큰폭의 실적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든 것으로 봤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9월 30일 일본의 반텍과 웨이퍼케이스 국내생산을 위한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기술이전계약은 해당제품과 관련된 경험, 데이터, 문서, 특허권 등 모든 정보를 비아이이엠티에게 제공하는 계약으로 기간은 판매일로 부터 10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