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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은 매매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었던 변동성 구간이 18%정도 였기 때문에 정석 투자의 모범으로 불리는 우량주 투자 평균 최고 수익율이 10%도 안 됩니다.


그것도 최고 수익율이 10%정도이니까 물가상승율이나 이자 소득의 기준으로 5% 정도의 수익조차 못 올린 펀드가 수두룩합니다.

소위 IT 트로이카에 하나인 디스플레이쪽은 -30%이상 손실본 펀드도 있으며 정석 가치 투자 관점에서 우량주 하락시 지속 매수 대상이었던 IT, 자동차 쪽에서 과도한 손실율로 청산된 펀드도 많더군요.


주식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온갖 지식, 능력, 경험,...
이런 것들이 필요한 것 같지만
정작 수익의 핵심은 시장의 변동성에서 출발한다고 하네요.


금년은 주식 시장에서 변동성이 기록적으로 감소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저점 구간은 고점 대비 크지 않고 저점 영역도 짧게 유지되었기 때문에 저점 매수도 어려웠으며, 고점에서 순간 폭락이 잦았던 관계로 실질적으로 수익을 올렸던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작게 보면 개인들의 수익과 손실이
본인의 투자 마인드와 능력에 달린 것처럼 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시장의 힘과 방향성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금년은 시장의 힘과 방향성을 읽을 수 없는 비전업-비전문 투자자에게 매우 고통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1969)]는 원래 제목은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였는데
그 영화에 나오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Raindrops Keep Falling On My Head -  B.J.Thomas

 

빗방울은 하염없이 머리위로 떨어지네
 And just like the guy

 마치 발이 너무나 커서
 whose feet are too big for his bed

 맞는 침대가 없는 그런 사내처럼
 Nothin' seems to fit

 아무 것도 제대로 되는게 없는 것 같아
 Those raindrops are fallin' on my head

 저 빗방울은 하염없이 머리위에 떨어지는데
 they keep fallin'...

 지금도 하염없이...

 

 So I just did me some talkin' to the sun

 그래서 햇님에게 몇 마디 얘길했어
 And I said I didn't like the way

 난 말했지, "네 방식은 도통 맘에 안들어
 he got things done, sleepin' on the job

 하라는 일은 안하고, 꾸벅꾸벅 졸고 있잖아"
 Those raindrops are fallin' on my head

 저 빗방울은 하염없이 머리위에 떨어지는데
 they keep fallin'...

 지금도 하염없이...

 

 But there's one thing, I know

 하지만 한가지는 확실히 알고있지
 The blues they send to meet me

 저 우울한 빗방울이 아무리 나와 부딪쳐도
 Won't defeat me, it won't be long

 날 꺽을 수는 없어, 그리 오래가진 못해
 till happiness steps up to greet me

 곧 행복이 나를 반기며 다가올테니...

 

 *Raindrops keep fallin' on my head

 빗방울은 하염없이 머리위로 떨어지네
 But that doesn't mean

 하지만, 금방이라도 내 눈이 시뻘게 지도록
 my eyes will soon be turnin' red

 슬퍼할거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야
 Cryin's not for me 'cause...

 내 사전엔 울음이란 없다구, 왜냐...

 I'm never gonna stop the rain

 절대, 내가 불평한다고 해서
 by complainin'...

 비가 그치는 것도 아닐테니까...
 Because I'm free

 난 이렇게 자유롭기에
 Nothin's worryin' me*

 이제 날 걱정 시킬 수 있는 건 없다네

 

 It won't be long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꺼야
 till happiness steps up to greet me

 행복이 다가와 나를 반겨 줄 날이...

 

 

 

 

 

 

이 영화는 끝이 좀 그렇더라구요.

영화 주제곡처럼 떨어지는 빗방울을 결국 피하지 못하더라구요.

 

이 영화 주인공들은 이 영화를 통하여 인기를 얻게 되어 스타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로버트레드포드]는 자신의 성공의 단초를 제공했던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의 주인공인

[Sundance]라는 이름으로 독립영화를 위한 재단을 만들었고

이후에 [Sundance 영화제]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혹시 지금의 혹독한 시련이 언젠가는 전설처럼 이야기된다면

[로버트레드포드]가 자신의 성공의 단초를 제공했던 독립영화를 위해서

무명 영화인들을 축제를 열었던 것처럼

투자의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등대가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