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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온라인의 '울며 겨자먹기' 계약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T3와 '오디션' 판권계약 2015년까지 연장...예당 "밑지는 장사"]
인기 댄스게임 '오디션'을 두고 개발사와 퍼블리싱(유통·배급) 업체간의 이례적인 계약이 체결됐다.
오디션의 유통을 맡은 예당온라인은 지난 2일 오디션 개발사인 T3엔터테인먼트와의 판권 계약을 2015년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외견상으로는 오디션을 지속적으로 유통하고자 하는 퍼블리싱 업체와 이를 확실한 '캐시카우'로 삼으려는 개발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계약기간과 계약금액에서는 상당한 의견차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반적으로는 예당온라인이 '밑지는 장사'를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예당온라인과 T3가 이번에 체결한 계약기간은 5년이다. 이는 게임업계가 통상적으로 맺는 계약기간 3년에 비해 상당히 긴 기간이다. 게다가 아직 남아 있는 계약기간 2년을 포함하면 앞으로 7년이 남은 셈이다.
이처럼 계약기간이 길어지면 아쉬운 쪽은 퍼블리싱 업체인 예당온라인이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극히 드문 상황에서 계약기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위험 부담이 커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예당온라인이 이같은 선택을 한 것은 '오디션'에 대한 예당온라인의 의존도가 절대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 1분기 예당온라인이 벌어들인 매출액 181억원 가운데 오디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9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예당온라인 관계자는 "오디션 개발사인 T3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계약기간을 늘려달라는 요구를 물리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계약금액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 2005년 예당온라인이 T3와 오디션에 대한 판권 계약을 맺을 때는 지분 투자 형식으로 계약금이 지급됐다. 이후 예당온라인은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그런데 오디션이 인기 게임으로 등극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번 계약에서 예당온라인은 T3에 해외 대작 수준의 계약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동결 수준에서 저울질되던 계약금액이 갑자기 폭등한 것이다.
결국 예당온라인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계약을 체결할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전세계 30개국에서 1억300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동시접속자수만 100만명이 넘는 게임을 포기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수기자 gust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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