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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관계社 `윈윈종목` 눈길" 2004/02/05 15:06:58 헤럴드경제 대원강업(차트, 입체분석, 관련기사)-대원산업(차트, 입체분석, 관련기사) 등 실적호전 동반 강세 투자 유가증권 가치·지분법 평가익 급상승 상장 및 등록된 업체가 최대주주로 돼 있는 중소형주 가운데 실적이 호전되고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는 종목군이 늘어나고 있다. 관계사로 연결된 이들 종목군이 최근 동반 강세를 보이며 투자유가증권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대부분 동종 업종에 속해 있어 경기 변동에 따른 부침을 모두 받을 수 있다는 점은 투자 시 감안해야 할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윈-윈 종목 어떤 것이 있나=우선 최근 시장에서 테마주로 각광받고있는 자동차부품주, 연성회로기판(PCB) 관련주, 반도체LCD부품주 가운데관계사로 연결돼 있는 종목의 주가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자동차용 스프링 제조업체인 대원강업은 최근 4/4분기 실적발표 이후기관투자가의 매집과 증권사의 긍정적 코멘트가 잇따르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대원강업을 올해 자동차부품주 차별화 랠리의 선두주자로꼽고 ‘강력매수’ 의견을 내놨고, 한누리투자증권도 제품 납품단가 인상을 이유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가 최대주주(16.88%)로 돼 있는 대원산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긍정적이다. 외국계 펀드인 어라이징코리아펀드(Arising Korea Fund)가지난달 29일 대원산업의 지분 6.67%를 신규로 취득한 데 이어 투자컨설팅업체인 코스모에프엔은 대원산업이 시가총액의 배에 이르는 현금을 보유해 자산주로서의 매력까지 갖췄다고 평가했다. 반도체LCD부품주 중에서는 지난 연말부터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세가몰리고 있는 에이스디지텍이 최대주주(21.15%)인 오성엘에스티(차트, 입체분석, 관련기사)와 함께투자자들의 관심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꾸준한 실적 호전세가예상된다는 크레디리요네(CLSA)의 분석에 이어 삼성증권도 목표가격을7000원으로 올렸다. 또 최근 주가가 20일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바닥권에서 탈피한 오성엘에스티에 대해 굿모닝신한증권(차트, 입체분석, 관련기사)은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PCB 관련주인 인터플렉스와 이 회사 지분 26%를 보유하고 있는 코리아써키트는 각각 실적호전과 턴어라운드를 재료로 주가가 견조한 모습을보이고 있고, 지난해 흑자전환으로 턴어라운드주로서의 입지를 굳힌 기륭전자와 이 회사의 최대주주(17.47%)인 아세아시멘트는 업계 최고의 현금을 보유한 자산주로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 ◆지분법 평가이익도 투자 포인트=최대주주인 회사보다 관계사가 더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종목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계사 지분을 20%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경우 지분법 평가이익도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장비업체인 성도이엔지가 지분 19.32%를 보유하고 있는 관계사인에스티아이는 최근 지난 2002년 등록 이후 처음으로 ‘매수’추천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에스티아이에 대한 첫 번째 분석자료에서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꾸준한 이익창출을 투자메리트로 지적하고 ‘매수’를 추천했다. 관계사(24.26%)인 케이씨더블류가 최근 신흥증권으로부터 ‘강력매수’ 추천을 받은 경창산업과 엘앤에프의 지분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새로닉스도 모두 관계사 실적호전으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기대되는종목으로 분류된다. 미래에셋증권 김경모 연구위원은 “시장에서 테마를 형성하는 업종 중에서 최대주주인 회사와 관계사의 실적이 모두 호전되는 종목들은 투자유가증권 가치와 지분법 평가이익 측면에서 투자메리트가 크다”며 “다만 동종업종에 속해 있는 경우 경기 변동에 민감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