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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자회사 둔 코스닥기업 주목
알에프텍, 자회사인 루미마이크로 31일 상장예비심사 결과 발표… 자회사 가치가 시가총액에 육박할 듯… 오성엘에스티ㆍ대신개발금융ㆍ새로닉스ㆍ미주소재 등도 자회사가 더 커 알에프텍이 자회사인 루마마이크로의 상장예비심사 통과를 앞두고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코스닥이나 유가증권시장의 상장기업을 자회사로 둔 코스닥 기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같은 상장기업을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의 보유지분 가치가 재평가를 받으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알에프텍의 경우 30일 지난 주말 주가가 11%나 급등한데 따른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지만 이 달 들어 30%나 상승했다.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코스닥기업이 다른 코스닥 기업의 최대주주인 경우는 8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최대주주인 경우는 6건으로 조사됐다. 이중 모회사의 시가총액이 자회사보다 적은 경우도 8건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31일 알에프텍의 자회사인 루미마이크로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할 경우 다른 상장기업을 자회사로 보유한 코스닥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알에프텍의 기업가치가 자회사인 루미마이크로의 보유지분 가치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루미마이크로의 공모가격이 3만원에 육박할 경우, 알에프텍이 보유한 루미마이크로 지분 44%의 시장가격은 600억원에 달해 알에프텍의 시가총액 561억원을 넘어서게 되기 때문이다. 루미마이크로 관계자는 “업황이 좋아 상반기 또는 3분기 실적을 확인한 후 공모에 나설 예정”이라며 “회사의 미래가치가 반영된다면 시가총액은 1,2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성엘에스티도 자회사인 에이스디지텍의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성엘에스티 시가총액은 582억원으로 보유중인 에이스디지텍 주식가치 57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에이스디지텍의 시가총액은 2,234억원으로 오성엘에스티의 3배를 넘는다. 스페코도 시가총액이 111억원으로 삼익악기의 보유지분 34%에 대한 가치 132억원보다 낮다. 또 파츠닉의 대주주인 알루코ㆍ아큐텍반도체 대주주인 성우테크론 등은 자회사보다 시가총액이 적다. 한 창투사 관계자는 “SK의 회사가치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주식가치보다 낮아지면서 외부 펀드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던 것처럼 우량 자회사의 가치가 덜 반영된 종목은 적대적 M&A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회사가치를 반영하는 만큼 우량 상장기업을 보유한 코스닥 기업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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