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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디질런트FEF는 자회사인 종합물류기업 마이트앤메인㈜(대표 최철원, 이하 M&M)과 합병하기로 결의했다고 16일 밝혔다.

M&M은 지난 4월 코스닥 등록사인 디질런트FEF에 100% 현물출자하며 SK일가의 코스닥 우회상장으로 증시에 관심을 받았던 기업. 이번 합병 결의로 M&M의 디질런트FEF를 통한 우회상장은 실질적인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디질런트FEF 관계자는 "이번 합병 결의로 디질런트의 경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관리종목 사유 등이 실질적으로 해소되게 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투자의사 판단이 보다 명쾌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M&M은 지난 5월 현물출자에 대한 법원 인가가 완료된 이후 디질런트에 대한 경영상의 변화를 추진하지 않은 채 M&M의 일부 사업을 디질런트로 이관해 추진하는 방안과 두 법인을 합병하는 방안을 두고 면밀한 검토를 진행해 왔다.

M&M측은 현재 추진 중인 신규사업들의 진행속도 등을 고려할 때 양사가 합병하는 것이 보다 공격적인 투자와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 최종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병으로 탄생한 새 법인은 디질런트 존속 형태로 코스닥 상장사가 되며 앞으로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진 교체, 사명변경, 정관 변경 등 후속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M&M 관계자는 "그동안 디질런트가 SK家의 코스닥진출로 화제를 모은 뒤 M&M의 디질런트에 대한 실질적인 경영이 이루어지지 않고 눈에 띄는 사업진행조차 없어 M&M이 증시에서의 바람몰이 후 프리미엄부로 디질런트를 재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목소리까지 들었다"며 "이번 합병 결정으로 이러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우회상장을 통한 기존 사업 강화와 신규사업 진출도 활발히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필수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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