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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어시티’오늘 첫선… ‘태왕사신기’등 방영 대기 대작 드라마 ‘안방극장 쟁탈전’게시글 내용
대작 드라마 ‘안방극장 쟁탈전’
‘에어시티’오늘 첫선… ‘태왕사신기’등 방영 대기
강연곤기자 kyg@munhwa.com
TV 드라마들이 ‘덩치’를 불리기 시작한 건 최근 몇년 사이의 일.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새로운 무기로 영화 못지않은 스케일, ‘크기’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한국영화의 부진에 따라 스크린에서만 볼 수 있던 인기스타들이 속속 브라운관으로 복귀함에 따라 더욱 규모를 키운 대작 드라마들이 속속 선보이기 시작했다.
우선 MBC가 19일부터 방송하는 ‘에어시티’는 국정원 요원 지성과 공항 운영본부 실장 도경이 공항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6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되는 이 드라마는 캐스팅부터 화려하다. 지성 역은 이정재가, 도경 역은 최지우가 맡았다. 둘다 그동안 영화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경우다. 16부작 블록버스터로 소개되고 있는 ‘에어시티’는 인천공항과 국가정보원, 홍콩 등지를 배경으로 찍은 액션신 등 작품의스케일 면에서도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역시 MBC가 다음달 25일부터 방송하기로 한 24부작 ‘태왕사신기’는 한류스타 배용준의 출연만으로도 엄청난 화제를 뿌리고 있는 대작 드라마. ‘모래시계’의 명콤비 송지나 작가와 김종학 감독이 손을 잡아 2003년부터 기획에 들어갔던 이 작품은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매력적인 스토리 못지않게 제주도에 직접 세트장을 짓는 등 미술과 의상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태왕사신기’의 제작비는 알려진 것만 해도 430억원. 역사 팬터지를 표방하고 있어 컴퓨터그래픽(CG) 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며 이미 일본 NHK에서의 방송도 이미 확정지은 상태다.
SBS가 9월쯤 방송할 송일국·정진영 주연의 ‘엔젤’은 국제무대를 배경으로 활동하는 로비스트를 다룬 드라마로, 120억원이 투입되는 블록버스터. 군 복무를 마친 소지섭과 배우 지진희 등이 출연을 확정지은 ‘카인과 아벨’ 역시 60억원을 들여 만드는 대작으로, 올 가을 방송 예정이다. 이들 드라마는 톱스타들의 캐스팅과 해외 로케이션 촬영 등 제작규모부터 다른 드라마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꾸준히 자체 제작 드라마를 내놓고 있는 케이블 채널들도 차츰 작품의 스케일을 키우고 있는 분위기다. OCN이 18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 ‘키드갱’의 제작비 역시 4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들의 출연, 엄청한 스케일과 비주얼 등으로 대표되는 이들 대작 드라마는 국내 드라마를 외면하기 시작한 시청자들의 눈길을 돌리기 위한 고육책이기도 하다.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가는 만큼 흥행에 실패하면 제작사로써도 막대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대작 드라마들의 방송 환경이 좋다고도 할 수 없다. 실제로 최근 톱배우들의 안방극장 복귀작들이 좋은 반응을 얻는데 실패하고 있고, 기존 드라마의 평균 시청률도 20%를 넘지 못하는 등 전반적인 드라마의 침체 분위기도 ‘악재’다.
이른바 한류스타들을 출연시킨 경우 아시아 지역 수출을 기대할 수 있지만, 국내 방송 판권이나 광고료 정도론 방송국이나 제작사 모두 만족할 만한 수익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도 걱정거리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대작 드라마는 국내 방송으론 절대 수익을 맞출 수 없지만, 해외 수출이나 DVD 등 2차 판권 수입에선 유리한 측면이 많아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제작사라면 피할 수 없는 추세”라고 말했다.
강연곤기자 kyg@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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