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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MBC브랜드 활용한 동영상포털 구축"…iMBC 문영삼 실장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MBC가 갖고 있는 콘텐츠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동영상을 원하는 이용자들의 요구를 잘 배합한 동영상 포털을 준비중입니다.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날 겁니다."

iMBC의 문영삼 경영전략실장은 현재 구상중인 동영상 포털에 대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동영상을 올리고, 이에 대한 피드백이 이뤄지고, 또 자연스레 동영상 생산을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라고 설명했다.

iMBC가 꿈꾸는 동영상 포털은 말그대로 동영상의 모든 것이 존재하는 공간이다.

기존 방송 프로그램이나 영화·뮤직비디오 등을 주문형비디오(VOD) 형태로 제공하는 것 외에도, 방송에 나가지 않은 영상이나 UCC(이용자제작콘텐츠)가 모여 있어서 원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구상하는 것이다.

"iMBC는 말그대로 사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겁니다. 이 동영상 포털을 잘 발전시키면, 원하는 사람을 방송 출연으로 연결시켜주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iMBC의 동영상 포털은 사용자들이 모여 놀 수 있는 UCC 포털의 모습이기도 하다. iMBC는 이용자 위주의 포털 사이트 구축을 위해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동영상 검색 기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MBC는 45년이 넘는 방송 역사, 60만 시간에 달하는 방송 콘텐츠를 자랑합니다. 이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원하는 이용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검색 기능 강화를 통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뉴스, 사진, 동영상을 한 번에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난 2002년 iMBC에 합류한 문 실장은 콘텐츠 유료화(2003년)와 상장(2005년) 등 회사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한 주역이다. 그만큼 iMBC의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MBC 콘텐츠만 갖고 사업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방송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다는 큰 줄기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MBC 이외의 콘텐츠도 적극적으로 이용해 수익을 끌어낼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기초는 충분히 다졌고, 이제 본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설 때라고 봅니다. 다양한 업체들과의 제휴는 물론, 사업적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야에는 과감한 투자도 할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별도로 법인을 설립하거나 iMBC 외의 사이트를 별도로 구축하는 것도 고려중입니다."